연말이면 시작하는 보도블록 공사
항간에 떠도는 얘기로는 예산이 남아서 연말에 쓸 곳을 찾다가 만만한 보도블록을 갈아엎는다고 했다. 그래서 시민들이 꾸짖는다. 쓸 곳이 많은데, 돈이 아까운데 엄한 곳에 돈 쓴다고. 예전에는 나도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곳에 먼저 돈을 쓰다가 마지막에 남는 돈으로 공사를 한다. 보도블록은 급한 일이 아니니까. 나중에 공사해도 되는 것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무작정 예산 낭비라고 욕을 할 일이 아니었다. 굳이 공사를 해가며 예산을 소진할 일이 있는가. 물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비용으로 돈을 쓰면 될 일이니까.
물론 어딘가에선 괜한 공사를 하는 곳도 있으리라. 그러나 대부분 필요한 곳에 돈을 쓸 것이다. 낭비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연말의 보도블록 공사는 필요한 공사라 믿는다.
모처럼 밖에 나갔더니 자주 지나다니는 길의 보도블록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해하지 마시라. 이곳은 정말 공사가 필요한 곳이었다. 깨지고 울퉁불퉁해서 위험한 곳도 많았다. 사진 찍고 며칠 후 깔끔한 인도가 되었다.
* 오해 금지 : 사진의 장소는 정말 공사가 필요한 곳이었음.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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