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옮긴 사람의 이야기. 시간의 보이지 않는 가치 - 저스트. 킵. 바잉.
산을 옮긴 사람의 이야기
이제부터 소개할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인내를 보여준 사람의 이야기는 어쩌면 여러분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1960년 인도 북동쪽 겔라우르라는 마을에서 시작된다. 당시 겔라우르는 고립된 마을이어서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필요하거나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산등성이를 돌아 무려 50킬로미터에 달하는 위험천만한 길을 걸어가야 했다.
어느 날 마을 사람 하나가 그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크게 다쳤다. 그녀의 남편이었던 다쉬라트 만지히(Dashrath Manjhi)는 아내의 사고를 계기로 겔라우르 사람들이 더 이상 위험한 길로 다니지 않도록 산을 관통하는 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장 다음날부터 만지히는 망치와 정만을 이용해 산을 파내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지히를 만류하거나 조롱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 후 22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지히는 혼자서 조금씩 산을 파헤치며 길을 만들었다.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았다. 마침내 길이 110미터, 너미 9.1미터, 높이 7.6미터의 길이 만들어졌다.
1980년대 초 마침내 이 길이 만들어졌을 때 그가 옮긴 바위의 전체 부피만 해도 27만 세제곱피트 이상이었다. 그는 ‘마운틴맨(Mountin ma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길 덕분에 가까운 마을까지의 거리가 55킬로미터에서 15킬로미터로 줄었다. 여러분도 구글 지도에서 ‘다쉬라트만지히 터널(Dashrath Manjhi Passthrough)’을 검색해보면 그가 20년 동안 만든 최종 결과물을 거리뷰로 볼 수 있다. 슬픈 이야기지만 이 길이 만들어지는 계기를 제공했던 만지히의 아내는 남편이 일을 끝내기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만지히의 이야기는 시간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증명하는 좋은 예이다. 만지히는 공사 인부를 동원해 산을 허물고 길을 만들 만한 돈은 없었지만, 그럴 시간은 갖고 있었다.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러분이 20대, 30대, 40대에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50대, 60대, 70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 교훈을 익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알았다. - 470p. ~ 472p.
Just Keep Buying / Nick Maggiulli, 닉 매기울리 / 오수원 /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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