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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백 년을 걷다 - 서울 기상관측소, 국가등록문화재 제 585호

by oridosa 2021. 9. 21.

[하루에 백 년을 걷다 - 서울 기상관측소, 국가등록문화재 제 585호 ] 


진달래며 단풍나무며 서울 기상관측소 앞마당에 식재된 나무도 참 다양한데, 예쁘라고 심어놓은 게 아니라 계절 관측 표준목으로 저마다의 임무가 있다. 우리가 매일 아침 습관처럼 확인하는 일기예보 가운데 서울 날씨는 바로 이곳 서울 기상관측소에서 관측하는 자룟값이다. 서울의 수많은 벚나무 중에서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세 그루의 벚나무를 기준으로 벚꽃 개화가 발표되고, 서울의 여러 다리 가운데 한강대교의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100미터 부근의 띠 모양을 한 범위가 한강 결빙의 기준이 된다. 그밖에 기온, 강수량, 풍향, 풍속, 기압 습도 등 서울의 날씨는 서울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다. 그래서 그해 겨울이 시작되고 내리는 첫눈은 다른 어디도 아닌 서울 기상관측소 앞마당에 내려야 ‘서울의 첫눈’으로 발표된다. 기상청이 1998년 신대방동으로 이전한 뒤에도 서울의 기상은 이곳 서울 기상관측소에서 기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상 관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관측의 지속성이기 때문이란다. 2017년 부산지방기상청과 함께 기상 분야의 유네스코 문화유산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세계기상기구의 ‘100년 관측소’로 선정된 것도 기상 관측의 연속성과 역사성을 두루 만족시킨 덕분이다. - 252p. 

하루에 백 년을 걷다 / 서진영 글, 임승수 사진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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