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 금강휴게소, 금강 경치가 다 했네. ]
금강휴게소는 충북 옥천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다. 추풍령휴게소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앞에 금강이 흘러 경치가 아주 좋다. 주변 경관과 휴게소 분위기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로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행담도휴게소(서해안), 덕평자연휴게소(영동)와 같이 하나의 휴게소를 양방향이 함께 쓰는 곳이다. 휴게소는 금강 나들목과 진출입로를 같이 사용한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들어가면 금강 나들목이 나온다. 이곳을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간다. 외부에서는 금강 나들목으로 들어와서 휴게소를 거쳐 부산, 서울 방향으로 고속도로에 올라탄다.
내가 금강휴게소에 처음 다녀간 것은 대학교 1학년 견학 갈 때였다. 고속도로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어머나 세상에, 이곳은 휴게소인가 유원지인가. 그때의 기억이 강해서 그 후로 몇 번을 일부러 들렀다. 차 없이 가기는 힘들어서 차를 구한 이후에, 그리고 차를 바꿀 때마다 찾았다.
얼마 전 유튜브의 어느 영상을 보다가 금강휴게소가 나왔는데, 옛 생각이 나서 평일에 한 번 움직이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 60km. 길이 안 막히면 1시간 거리다.
오래전에 지은 건물이라 휴게소 건물 외관은 다른 휴게소에 비해 특별한 것은 없다. 외관 보수,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 외에는 별 방법이 없다. 하지만 금강을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니, 그것이 휴게소 가치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기슭에는 수상스포츠센터가 있다. 수상스키, 보트 등을 탈 수 있다. 봄에서 여름까지는 성수기다. 휴게소 테라스에서 수상 스키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보가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그 옆에는 ‘낚시금지’ 푯말이 붙어있다. 이곳 주민인 듯싶은데, 경고가 대수인가.
예전에 왔을 때도, 휴게소 테라스에서 보를 바라보며 저곳을 한번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휴게소 양옆에 좁은 계단이 있고, 그곳을 통해 강변을 걸을 수 있다. 이곳을 건너가면 작은 마을이 있다. 고속도로 건너에도 마을이 있는데 옥천의 유명 음식 도리뱅뱅, 어죽, 매운탕 등을 판다. 혼자 움직이면 음식 먹기가 곤란하다. 1인분 시키기도 그렇고. 그래서 휴게소의 전형적인 음식을 간단히 먹었다.
여행일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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