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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 내가 하는 일이 이럴 때는 자숙해야 하는 일이구나

by oridosa 2022. 10. 8.

[질풍론도 - 내가 하는 일이 이럴 때는 자숙해야 하는 일이구나 ] 


동일본 대지진 직후, 전국의 스키장이 일찌감치 폐장했잖아. 절전이니 연료 부족이니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손님이 격감했기 때문이었지. 그 이유는 자숙.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분위기가 아니었던 거야. 내가 출장하기로 한 대회도 중지됐어.

자원봉사자로 재해 지역에 가서 짐을 나를 기회가 있었거든. 현지에 가보고 나 되게 충격받았어. 이런 비참한 현실이 있을 수 있나 싶어서 현기증이 다 나더라. 자숙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어. 그러나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어. 내가 하는 일이 이럴 때는 자숙해야 하는 일이구나. 연습할 때는 힘든 일도 많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는데 그 성과를 내는 것은 방정맞은 일이 돼 버리는구나. 

그럼 만약 또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이번에는 자숙 분위기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난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 스포츠는 어차피 오락이야. 프로야구도 개막이 연기됐잖아. 하물며 스노보드. 마이너 스포츠인 스노보드 크로스. 배가 고픈 사람, 집을 잃은 사람, 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줄 수 없어. 에너지 낭비니까 한동안 얌전하게 있자, 하게 돼. 분명 그렇게 될거야. - 232p.

 

(최근에 '화이트 러시'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화이트러시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소미미디어
화이트러시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소미미디어

 


질풍론도 / 히가시노 게이고 / 권남희 / 박하 

질풍론도 / 히가시노 게이고

 

화이트러시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소미미디어

화이트러시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소미미디어
화이트러시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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