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에서 잡스까지 – 미래는 결국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열어젖힌다. ]
식량을 채집하던 인간은 뜻밖에도 정보를 수집하는 인간으로 전환된다.
-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 중
지금 당장 옆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려 화면을 켜보라. 같은 기종이라도 깔려 있는 앱의 종류와 개수, 화면 구성이 달라 낯선 느낌이 들 것이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처럼 어느 순간 각자의 디지털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 5p.
어떤 기술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함께 이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 덕분에 새뮤얼 모스에서 스티브 잡스에 이르는 시대를 연관성을 갖고서 바라볼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불리는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정보통신 산업의 태동기와 지금을 비교하면 기술에서의 격차는 매우 크지만, 상상력에 있어서는 옛사람들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유명한 발명가들이 모두 과학자나 공학자였던 것도 아니다. 전신을 발명한 모스는 화가였고, 전화를 발명한 벨은 장애인 학교의 교사였으며, 잡스는 인도의 종교와 디자인에 빠져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들은 기술자라기보다는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가진 인문학자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미래는 결국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열어젖힌다. - 7p.
모스에서 잡스까지 / 신동흔 / 뜨인돌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이 필요한 순간 – 수학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명료한 과정을 만드는 일 (0) | 2019.07.09 |
---|---|
모스에서 잡스까지 – 라디오와 재즈, 그리고 사회의 변화 (0) | 2019.07.02 |
주식회사의 약속 - 직업인으로서 저지른 범죄에 더 엄격해야 하는 이유 (0) | 2019.06.16 |
[퇴근하고 강릉 갈까요?] 네, 같이 가요. 영화 속 강릉 풍경 (0) | 2019.06.07 |
[마케터의 여행법] 마케터와 투자자의 관점에서 여행하기 (0) | 2019.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