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 30년 전 번역된 책을 읽는다. ]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댄스 댄스 댄스]를 읽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초기 3부작, 그다음 4부작을 순서대로 읽기로 했다.
3부작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1973년의 핀볼 / 양을 쫓는 모험
4부작 : 양을 쫓는 모험 / 세계 끝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상실의 시대 / 댄스 댄스 댄스
추가 : 태엽 감는 새 / 기사단장 죽이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와 [1973년의 핀볼 ]을 읽었다. 최근 번역된 것은 2006년과 2007년 책이다. 공공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최근 책은 없고 1997년의 책이 있었다. 이 책은 1991년 초판 발행되어, 1997년에 10쇄로 나온 책이다. 30년 되었다.
도서관에서는 몇몇 조건에 부합하는 책을 옛장서보관실로 보낸다. 직원에게 따로 얘기해서 책을 대출받았다. 오래된 책이어서 표지가 낡고 헤졌다. 조심조심 책장을 넘기며 읽었다. 내 책이든 남의 책이든, 책 한 권을 이렇게 닿도록 읽는 것은 새 책을 읽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오래된 책, 많이 본 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번역이다. 30년 전의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읽기에는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당시 사용한 단어와 표현이 지금에 와서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은 다양한 번역가를 통해 수시로 번역이 되어야 한다.
한동안 하루키의 글을 읽으며 하루키 월드 투어를 떠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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