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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 30년 전 번역된 책을 읽는다.

by oridosa 2023. 1. 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 30년 전 번역된 책을 읽는다. ]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댄스 댄스 댄스]를 읽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초기 3부작, 그다음 4부작을 순서대로 읽기로 했다.
 
3부작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1973년의 핀볼 / 양을 쫓는 모험
4부작 : 양을 쫓는 모험 / 세계 끝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상실의 시대 / 댄스 댄스 댄스

추가 : 태엽 감는 새 / 기사단장 죽이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와 [1973년의 핀볼  ]을 읽었다. 최근 번역된 것은 2006년과 2007년 책이다. 공공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최근 책은 없고 1997년의 책이 있었다. 이 책은 1991년 초판 발행되어, 1997년에 10쇄로 나온 책이다. 30년 되었다. 

도서관에서는 몇몇 조건에 부합하는 책을 옛장서보관실로 보낸다. 직원에게 따로 얘기해서 책을 대출받았다. 오래된 책이어서 표지가 낡고 헤졌다. 조심조심 책장을 넘기며 읽었다. 내 책이든 남의 책이든, 책 한 권을 이렇게 닿도록 읽는 것은 새 책을 읽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오래된 책, 많이 본 책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번역이다. 30년 전의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읽기에는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당시 사용한 단어와 표현이 지금에 와서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은 다양한 번역가를 통해 수시로 번역이 되어야 한다. 

한동안 하루키의 글을 읽으며 하루키 월드 투어를 떠날까 한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1973년의 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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