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는 ‘위험’이 아닌 ‘불확실성’ -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저는 리스크(risk)를 위험이라고 번역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냥 리스크라고 번역합니다. 왜냐고요? 중학교 때 배우지 않았습니까. 위험의 정확한 영어는 ‘danger’입니다. 홍수 나서 죽을 위험, 폭탄 터져서 죽을 위험 등등 말이죠. 그러면 리스크의 정확한 번역은 뭘까요? 불확실성입니다.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것, 이게 리스크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속된 말로 ‘안전빵’이란 게 있었습니다. 은행에 예금만 해도 책임져주면서 금리를 10% 넘게 줬습니다. 몇 가지 직업만 선택하면 평생이 보장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을 할 때도, 직업을 선택할 때도, 자산을 운용할 때도 불확실성, 즉 리스크를 받아들이지(risk-taking) 않고는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가 없는 시대입니다.
공무원이 안전하다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과연 앞으로도 그럴까요? 학교 선생님은 안전할까요? 이제 안전한 직업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면에서 불확실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리스크라는 단어의 라틴어 어원이 ‘용기를 갖고 도전하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시급한 것은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도 용기를 갖고 리스크에 도전하되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 190p.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강창희, 고재량 /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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