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광고 정책변경에 따른 문제 발생 예상 시나리오
티스토리는 2023년 2월 6일부터 티스토리 내 광고 게재에 관한 방침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의 핵심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1) 서비스 내 광고 항목을 신설하며, 관련한 모든 권한은 티스토리에 있다.
2) 사용자는 어떤 식으로든 이 정책에 반발하지 말라.
이에 따른 부작용 및 문제 발생 시나리오를 적어본다.
1. 서비스 불안정
2월 6일부터 광고 송출 오류가 수시로 발생할 것이다. 구글 애드센스나 카카오 애드핏 노출이 안 될 수 있다. 문제가 더 커지면 접속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카카오의 기술력을 보자면 충분히 걱정할만하다.
2. 광고 수익 배분의 투명성
티스토리는 강제 광고에 대해서 광고 형태와 위치, 노출 빈도의 권한을 갖고, 광고 수익에 대해 일정 부분 사용자에게 배분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의 비율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아무것도 확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얼마의 노출이 일어나고 클릭수와 광고 수익이 얼마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면, 수익 배분에 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다.
3. 기존 애드핏 계정 정지에 대한 방침
티스토리 사용자 중 일부분은 카카오 애드핏을 이용하거나, 과거 이용했다가 계정 정지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계정이 풀리지 않았는데 블로그 내 강제 광고가 송출된다면, 이 수익은 또 어떻게 환원이 될 것인지.
이번 정책변경은 티스토리의 악수다. 소탐대실. 티스토리(카카오)에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 잘못하면 욕만 먹을 상황이다. 티스토리는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그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이다. 카카오는 티스토리 사용자가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것을 무기로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티스토리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에 대해서 사용자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통한다면 큰 문제도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지만, 소통하지 않는다면 작은 문제라도 쉽게 넘어가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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