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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봄은 땅에서 올라온다. 할머니와 할미꽃.

by oridosa 2023. 3. 21.

[손바닥 낙서 165] - 봄은 땅에서 올라온다. 할머니와 할미꽃.


아파트 1층 화단에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먼저 모습을 보인 것은 할미꽃. 작년에도 이 꽃을 봤는데 올해도 얼굴을 내민다. 1층에는 80이 넘으신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 할머니와 할미꽃.

그 옆에는 모란이 싹을 올렸다. 예전엔 몰랐는데 모란이 참 매력 있는 꽃이다. 사실 모든 꽃이 다 아름답다. 그런데 나와 인연이 있고, 그 꽃에 사연이 깃들고, 꽃에 대해서 알게 되면 더더욱 예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시장에서 딸기 모종을 두 개 사 왔다. 베란다 화분에 키울 건데, 바깥 화단만 하겠는가.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야 마당에서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사는 기약이 없고 베란다 화분으로 만족해야 한다. 봄은 땅에서 올라온다.

할미꽃 :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제주도에는 없다는 말이지? 확인하러 가자.

 

아파트 화단의 할미꽃
아파트 화단의 할미꽃

 

아파트 화단의 할미꽃 2
아파트 화단의 할미꽃 2

 

아파트 화단의 모란
아파트 화단의 모란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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