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담아, 공방 - 진정한 워라벨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 아닌 ‘조화’

[꿈을 담아, 공방 - 진정한 워라벨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 아닌 ‘조화’ ]

진정한 워라벨이란?

많은 사람들은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하며 퇴근 후 취미나 여가 생활을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 그러나 워라밸의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우리는 일과 삶의 균형에서 ‘삶’에만 초점을 맞춰 워라밸을 실천하려고 한다. 퇴근 시간과 주말만 오기를 기다리고 일하는 시간은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시간이라면 우리의 인생은 벗어나기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 하지 마라!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하나를 추구하고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거래의 의미가 있다. 결국 과도한 워라밸 추구는 그것이 일이든 삶이든 무엇 하나를 잃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균형과 선택이 아닌 ‘워라하(work-life harmony)’에 초점을 맞춘다면 일과 삶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1인 사업자가 워라밸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아침에 공방으로 출근해서 청소부터 판매, 제작, 클래스 그리고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보니 나를 위한 시간 내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고, 어쩌다 찾아온 휴식으로 쉬고 있으면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하고 불안해졌다. 그래서 더더욱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것보다 일과 삶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워라밸이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오래 잘하기 위해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나가는 것이 아닐까? - 241p. 

꿈을 담아, 공방 / 배준희 / 크루 

 

꿈을 담아, 공방 / 배준희 / 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