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생존영어, 1년 만에 끝낼 수 있다 ] 영어, 필요한 것만 집중해서 습득하라.
[직장인 생존영어, 1년 만에 끝낼 수 있다 / 미키 다케노부 Takenobu Miki / 이자영 / 코리아닷컴]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영어 공부를 했다면 10년 공부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영어를 공부하니 우리나라 국민은 꽤 오랜 시간 영어공부를 하는 셈이다. 그래도 외국인을 만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영어교육의 실패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한 책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 / 이병민 저 / 우리학교]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첫째, 정부의 언어교육 정책 실패, 둘째, 사교육시장(학원, 교재)의 상술, 셋째, 개인의 잘못된 목표의식이다. 이 책은 세 번째 측면에서 개인의 영어공부를 바로잡아준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수행비서가 된다. 글로벌 기업에 취업했지만 정작 본인은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그런데 외국기업과 거래하면서 영어를 직접 사용할 일이 많아지고 외국인과 영어로 회의도 같이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이때부터 저자는 필요한 영어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고, 그 성과를 본다.
나는 단기간에 영어를 마스터했다는 부류의 책을 신뢰하지 않는다. 100일, 3개월, 1년, 그 기간도 다양하고, CNN청취가 가능하다,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등 그 목표치도 다양하다. 책을 팔기 위한 수단이 앞선 책들이지만 우리나라의 영어맹신에 편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 책대로 하면 가능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핵심은 집중과 선택이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영어공부를 많이 해왔다. 지금까지 배운 영어지식으로 충분하다. 학교 교육에서 제대로 담당하지 못했던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하면 1년 안에 성과를 볼 수 있다.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일한다면 거기에 맞는 표현만, 공항에서 항공권 발매하는 일을 한다면 거기에 필요한 영어만 하면 된다. 두꺼운 영어책에서 철학, 경제, 문학, 정치 등등 모든 분야의 단어와 표현을 모두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많이 공부하다가 지친다.
저자가 제시하는 [1년 만에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한 7가지 전략]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당장 써먹을 영어의 범위를 명확히 한다.
2. 듣기와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3. 단어 공부는 하지 않는다. 어휘량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
4. 말하고 싶은 것 하나당 외울 표현은 하나.
5. 문법 공부도 하지 않는다. 중학교 수준의 문법 정도로 OK.
6. 일상 회화나 스몰토크는 나중에.
7. 발음은 포기, 의사소통이 우선.
중학교 수준의 문법과 단어만 가지고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필요한 영어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 이정도면 해볼 만하지 않은가. 1년 동안 이렇게 하면 마스터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에 이와 비슷한 취지의 영어 학습책을 접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 위즈덤하우스] 자기에게 필요한 영어만, 쉬운 책으로, 집중해서, 욕심내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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