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가 아닌 영어 공부 - 영어 원서 읽기 ]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경험에서 차곡차곡 쌓인 이미지들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더 유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 160p.
그냥 시험만을 위한 영어는 나를 괴롭히고 현실에서도 회화나 문장 이해 능력을 높여주지 못한다. 원서를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신문이나 잡지로 그 영역을 시사적인 것으로 확장하며 오디오북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더 빨리 시험 영어를 정복하는 길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영어를 시험공부의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나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이 1등급이야, 나는 토익이 900점이 넘어.'라는 말은 하지만, '내가 읽은 원서 중에서 감동 받은 10권은 말이지, 내가 지금도 대사까지 기억하는 영화는 말이야,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팝은 말이지.'라며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아쉽게도 거의 없다.
사실 시험을 한번 치르는 수수료라면 원서 3권, DVD도 3개는 마련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중국어든 일본어든 스페인어든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험 성적 얘기로 시작하기 보다는 '나 중국의 노벨문학상 작가 모옌의 [개구리]를 원서로 읽었는데, 나 첨밀밀 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좋아하는데.'라고 말이다. - 166p.
영어 원서를 읽는다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의 생각과 인물을 읽는 것이다. 그러니 등장인물 혹은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진다. 또한 자연스럽게 그런 노력은 수렴하여 우리나라 내가 사는 현실로 들어오게 되는데 같은 공간에서도 세대와 연령을 넘나들며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한다. - 177p.
(개정판) 영어는 못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고 싶어
(재미있게 읽으며 다시 시작하는 영어 혼공법)
부경진 / 미래문화사
(절판) 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부경진 / 미래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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