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부하는 집중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불렛저널
불렛저널방식이 추구하는 사명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가지 자원을 더욱 의미 있게 쓰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자원이란 바로 시간과 에너지다. 불렛저널방식을 이용하면 일은 적게 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의미 없는 것은 싹 다 없애버리고, 진정 의미 있는 것을 찾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32p.
1950년부터 2000년 사이, 미국에서는 매년 생산성이 약 1퍼센트에서 4퍼센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선진국에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2016년 미국에서는 생산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며 빠르게 진화한 기술 탓에, 우리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바빠졌다. 하지만 사실상 더욱 생산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데는 실패한 게 아니가?
생산성이 둔화된 이유를 살펴보자면, 그 하나가 바로 정보 과부하다. 정보 과부하 때문에 우리는 마비 상태에 빠져버렸다. 대니얼 레비틴은 자신의 저서 [정리하는 뇌]에서 정보 과부하는 극심한 피로나 대마초 흡연보다 집중력에 훨씬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딱 나온다.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렇다면 디지털 기기로 인해 주의력이 분산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솔루션인 불렛저널을 시작해보자.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한다는 건,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다. 일을 처리하고, 생각하며, 집중하는 데 필요한 공간 말이다. 노트를 쫙 펼쳐봐라. 그러면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자동적으로 전원을 뽑는다. 흘러들어오는 정보가 잠시 멈추고, 우리 마음이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흐릿했던 일들이 좀 더 뚜렷해지면서, 마침내 명확하게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계획을 세울 때, 대충 그때그때 봐가며 여러 방식을 꿰맞추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를테면 어떤 때는 앱을 좀 써보다가, 또 어떤 날에는 달력에 끼적거리는 식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포스트잇, 다양한 앱, 이메일이 뒤범벅되어 생산성을 통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물론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결국 엉망진창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정보를 어디에 저장할지 고심하다 시간을 낭비하고, 나중에 또 그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노트앱이나 포스트잇에 뭔가를 적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과연 지금 그 포스트잇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가치 있는 아이디어’나 ‘자신에게 쓰는 중요한 메모’같은 것들이 까맣게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적은 종이 쪼가리를 잃어버린다거나, 구버전 앱을 쓰는 바람에 낭패를 보는 것이 그렇다. 결국 총체적인 비효율성을 초래하여 시간과 돈은 허비하는 셈이다. 이러한 비효율성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일이다. - 35p.
불렛저널 / 라이더 캐롤 / 최성욱 / 한빛비즈
The Bullet Journal Method
Ryder Car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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