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의 간이 비닐하우스
내가 사는 작고 오래된 아파트의 매력 중 하나는 소박한 화단이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다양한 꽃이 핀다. 관리인부터 주민들이 손수 관리를 한다. 이것 심고 저것 심고 해서 화단은 빌 틈이 없고, 연이어 꽃이 피고 진다. 그것을 지켜보는 게 하나의 재미다.
따뜻한 가을이 한창일 때 다른 라인의 화단을 보니 고추가 자라고 있었다. 보라색 고추인 것으로 봐서 식용은 아니고 화초인 것 같다. 한동안 고추 자라는 것을 봤다. 녹색에서 빨간색, 보라색으로 잘 익어갔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자 간이 비닐하우스가 만들어졌다. 화단을 손보는 주민이 지난 계절에 심은 고추에 큰 비닐을 씌웠다. 나름 비닐하우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극정성이다. 식물은 농부의 정성으로 자란다.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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