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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를 노린 범죄, 때와 장소에 따라 생명의 가치가 바뀐다. - 카인의 오만

by oridosa 2024. 11. 27.

장기를 노린 범죄, 때와 장소에 따라 생명의 가치가 바뀐다. - 카인의 오만 


아스카의 마음속에서 슬슬 양심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절도에 마약 소지, 그리고 사상범과 대략 일본에서는 극형에 처하지 않는 죄로 사형당한 중국인의 장기로 일본인 환자가 목숨을 이어간다. 때와 장소에 따라 생명의 가치가 바뀐다. - 103p.

일본인 환자에게 장기를 제공하려고 다른 국가에 법인을 설립해 합법적으로 장기를 찾아 헤매는 같은 나라 사람이라니. 생각만으로도 혐오감이 등줄기를 덮쳤다. - 104p.

“장기를 노린 살인이었는데 아마 비슷한 사건이 어딘가에서 반복되고 있겠죠. 장기를 기증하는 사형수가 없다면 직접 만들겠다는 발상이 그렇게 생뚱맞은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이건 명백한 범죄죠. 고작 1만 5천 위안 때문에 사형판결을 받으면 수지가 안 맞지 않습니까. 그래서 장기 브로커들이 생각해 낸 방법이 농촌 아이들을 입양하는 겁니다.” - 120p.

피해자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중국인 소년이어도 피해자가 일본인일 때처럼 수사하겠습니까? 입양으로 출국했으니 중국인이라고 하기도 어렵죠. 하지만 귀화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일본인도 아닙니다. 중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즉 무국적 소년이에요. - 122p.

나카야마 시치리 / 문지원 / 블루홀6 
カインの傲慢 / Shichiri Nakayama, 中山 七里

나카야마 시치리 / 문지원 / 블루홀6
나카야마 시치리 / 문지원 / 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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