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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 Small House

by oridosa 2024. 12. 1.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 Small House 


셰퍼는 자신의 설계 방식을 '뺄셈 스타일'이라 부른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며 원하는 걸 자꾸 보태고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적당한 집을 상상하고 거기에서 불필요한 설비나 공간 따위를 가능한 만큼 최대한 제외해나가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뺄셈 설계에 관해 설명하면서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건 그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해야 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되는 법입니다." - 29p.

생활을 간편하게 꾸려가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이 자신의 행복과 연결되는가를 깊이 따져보고 그 이외의 불필요한 것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적당히 기울어진 지붕과 그늘을 만들어주는 차양을 좋아했어요. 그것이 바로 내 행복을 이어가게 해주는 것이었죠. - 44p.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건 우주만큼의 크기가 아니라 자신이 책임을 갖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다. 평수가 얼마가 됐든 내집, 나만의 우주에서 한 발짝만 나가면 그곳에 광활한 세계가 펼쳐지는 곳, 그런 곳이라면 집의 크기는 중요치 않다. - 63p.

그는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경애하고 있고, '큰 집과 큰 부채를 짊어지고서 주위의 자연세계를 음미할 시간도 없이 사는 사람은 어리석다'는 소로의 철학이 자신의 생활과 스몰하우스 운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소로의 문장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몰하우스는 대중을 '조용한 자포자기로 이끄는 '부담에서 피하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 148p.

 


작은 집을 권하다 / 다카무라 토모야 / 오근영 / 책읽는수요일
スモ-ルハウス, Small House / Tomoya Takamura, たかむら ともや,高村 友也 

작은 집을 권하다 / 다카무라 토모야
작은 집을 권하다 / 다카무라 토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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