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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바닥 ] 은행의 비리를 파헤치다 죽은 은행원.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친구의 복수를 하다. [끝없는 바닥 ] 은행의 비리를 파헤치다 죽은 은행원.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친구의 복수를 하다.끝없는 바닥 / 이케이도 준 / 심정명 / 소미미디어 果つる底なき / Jun Ikeido, 池井戶 潤 이케이도 준의 소설 [끝없는 바닥(果つる底なき)]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제44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였다(1998년). 심사위원은 ‘은행 미스터리의 탄생’이라며 칭찬을 했다. 작가는 데뷔 전 실제 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은행에서 일어났던 기업 도산과 그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모티프로 이 작품을 썼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데뷔하고, ‘금융 미스터리와 기업소설의 결합’이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작품이 쓰인 시기는 일본 경제 버블 붕괴 이후의 혼란기였기 때문.. 2025. 4. 6.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 일인회사의 성공은 개인 브랜딩의 구축 여부에 달렸다.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 일인회사의 성공은 개인 브랜딩의 구축 여부에 달렸다.  일인 회사의 일일 생존 습관 :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법 우현수 / 좋은습관연구소대기업 명함을 가지고 있으면 거래에서 유리하다. 대기업의 브랜드 효과 덕분이다. 믿을 수 있는 기업이고,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만큼의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 회사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을 해야 한다. 개인기업, 1인기업은 어떤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설명할 기회도 없다. 그래서 창업을 하기 전에, 또 창업 이후에라도 브랜딩에 힘써야 한다. 1인기업은 개인 브랜딩 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기업에 다니다가 퇴직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정년을 채우든 일찍 나오.. 2025. 4. 3.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 앞으로 해야 할 일 – 고고학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 앞으로 해야 할 일 – 고고학현재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둘이 합쳐진 복합유산 등으로 구분되며, 문화유산은 흔히 세계문화유산이라고 불린다. 세계유산제도는 202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199개가 지정되어 명실상부한 유네스코의 대표적인 사업이 되었다.  본래 세계유산은 자기 나라의 유산을 경쟁하며 등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유산을 국적을 불문하고 힘을 합쳐서 지키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그 시작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이었다. 나일강은 이집트 고대 문명의 중심지인 동시에 현대 이집트인의 유일한 젖줄이다. 현대에도 이집트 전체 인구의 97퍼센트가 이 나일강 주변에 몰려 살고 있어서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려왔다. 1950년.. 2025. 4. 2.
도서관에서 과년도 잡지를 얻어왔다. 도서관에서 과년도 잡지를 얻어왔다.도서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방의 공공도서관은 신문과 잡지를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내가 다니는 도서관은 잡지를 2년 동안 보관하고 그 이상 보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한 시기가 되면 2년 전의 잡지를 도서관 이용객에게 나눠준다. 1인당 5권으로 제한을 두는데, 여러 이용객에게 골고루 나눠주기 위함이다.  올해도 2023년도 잡지를 나눠준다. 여러 잡지를 보관대에 올려놓고 희망자가 가져가게 해두었다. 나는 이번에 3권을 가져왔다. 평소에 안보는 분야의 잡지다.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게 좋은데, 잡지만 한 것이 없다. 잡지의 종류는 무수히 많고 읽을 시간은 없다. 이런 기회에 관심의 폭을 넓혀본다.  2025.4.2.    도서관 문 닫으면 독거인은 갈 곳이 없.. 2025. 4. 2.
옛 물건은 감성을 품고. 한옥 담벼락에 있는 옛 물건 옛 물건은 감성을 품고. 한옥 담벼락에 있는 옛 물건공주 한옥마을을 산책하고 있었다. 건물 담에 옛 물건들을 늘어놓았는데, 예전에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눈길이 가는 풍경이다. 창고가 따로 없는 집은 이렇게 담벼락에 물건을 세워두고, 걸어두고 했다. 지금은 박물관이나 생활사전시관에 가야 볼 수 있는 물건들이다.  쓰지 않는 옛 물건은 정적이다.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것은 감성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모습, 내가 예전에 살았던 모습에 눈과 마음이 머문다. 바쁘고, 빨리 움직이는 시간 속에서 가끔은 옛 추억에 머물러도 좋겠다.  2025.3.31. 2025. 3. 31.
청동기 유물은 거대한 사회의 발달을 의한다. – 청동기, 고고학 청동기 유물은 거대한 사회의 발달을 의한다. – 청동기, 고고학전 세계적으로 청동기는 약 6,000년 전에 본격적으로 인류 사회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가와 문명의 등장을 인도했다. 고고학자가 청동기의 발생을 문명의 지표로 사용하는 이유는 청동기의 제작과 사용은 석기와 달리 여러 사람의 협동과 노력, 그리고 값비싼 재료인 청동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부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동기의 사용에는 채광, 정련, 주조, 제작, 보급, 관리와 보수 등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청동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비싼 값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청동기는 발달할 수 없다. 또한, 원료 광석을 찾아내는 기술과 그것을 캐내고 청동기로 만드는 장인과 기술자와 같은 전문 집단이 .. 2025. 3. 28.
가게 주인들은 비슷한 말투에 닮은 얼굴을 하고. ‘파리아 자본주의적인 관상’ - 잡화감각 가게 주인들은 비슷한 말투에 닮은 얼굴을 하고. ‘파리아 자본주의적인 관상’ - 잡화감각막스 베버의 [고대 유대교]에 따르면 예전의 유대인 상인들은 동료에게 이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교도에게는 이자를 잔뜩 받아도 되었기에, 이처럼 적당히 굴러가는 도덕이 지배하는 경제를 베버는 ‘파리아 자본주의(천민자본주의)’라고 부르며 근대 자본주의의 논리와 구별했다. 후에 나는 당시 유대인들이 놓인 처지를 생각하면 목숨을 걸고 돈을 버는 것 외에는 살아남는 방법이 달리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해외 여행지에서 골동품 가게에 들를 때면 언제나 베버가 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그런 곳에서는 오래된 잡동사니에 딱히 정해 놓은 가격이 없기 때문에 관광객에게는 바가지를 씌우고 귀여운 여자아이에게는 값.. 2025. 3. 27.
석기, 청동기, 철기. 도구로 보는 인류의 삶 – 삼시기법, 고고학 석기, 청동기, 철기. 도구로 보는 인류의 삶 – 삼시기법, 고고학고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면 ‘삼시기법’이라는 용어를 거의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라고 하면 쉽게 알아들을 것이다. 삼시기법은 이렇게 돌, 청동, 철이라고 하는 세 물질을 기반으로 과거의 시대를 나누는 방법을 말한다. - 116p.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라는 명칭을 잘 알고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이름이 등장한 것은 사실 20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근대 서양에서 본격적으로 고고학이 시작되면서 고고학자는 수많은 도구를 어떻게 분류할까 고민해왔다. 그런데 이 놀라운 방법이 처음 도입된 나라는 그리스나 이탈리아같이 고전 문명이 발달한 곳이 아니었다.. 2025. 3. 27.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의 발달로 기존의 문명에 대한 통설이 무너졌다. - 고고학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의 발달로 기존의 문명에 대한 통설이 무너졌다. - 고고학전쟁이 준 뜻밖의 선물인 방사성탄소연대로 고고학계는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그전까지는 영국의 스톤헨지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했다. 방사성탄소연대를 몰랐기 때문에 막연하게 우월한 고대 문명에서 변방의 영국으로 전파되었다고 본 것이다. 사실 4대 문명에서 세계의 모든 문명이 확산되었다고 하는 과거의 주장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이 나오기 전의 견해이다. 절대연대를 알 수 없으니 크고 훌륭한 피라미드 같은 것에서 돌을 쪼개서 만든 변방의 고인돌이 생겨났다고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방사성탄소연대를 측정해보니 변방의 거석문화가 훨씬 연대가 오래되었음이 밝혀졌고, 4대 문명 기원론은 곧 자취를 감추었다. ..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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