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낙서 159] - 주주에게 감사를 전하는 기업
주식투자를 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투자 금액은 수백만 원 정도. 해마다 몇십만 원 평가액이 오르고, 몇만 원 배당이 나오는 정도다. 상장 폐지가 된 종목도 있다. 그중 하나는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해마다 관련 상황을 알려준다. 상장 폐지가 되었을 때 그 기업은 주주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냈다. 재상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노라 약속도 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시간이 좀 흘러 기업의 사정이 조금 좋아졌나 보다. 기업은 주주에게 간간이 답례품을 보낸다. 작년에는 코로나 대비 마스크 세트를 보냈다. 이번에는 물티슈와 소독제를 보냈다. 금액으로 따지면 만 원 안팎의 답례품이다. 그런데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비록 상장 폐지 되었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주주에게 보여주고 감사를 전하는 기업이 대견하다. 나는 이 기업이 ‘곧’ 재상장되고, 주가가 10배, 100배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고 오래 걸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응원한다. 주주를 소중히 여기고 예의를 갖추는 이런 기업은 그렇게 될 것이다.
* 이 기업은 주식회사 알바이오(네이처셀, 바이오스타K)다.
-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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