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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 평범한 직장인의 해외여행 이야기

by oridosa 2022. 12. 15.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 평범한 직장인의 해외여행 이야기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 조은정 / 팜파스 

 

일하면서 떠나는 짬짬이 세계여행


이 책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이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고, 자주 여행을 다니는 생활을 동경한다. 그래서 제목처럼 ‘짬짬이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2007년도에 출간된 책인데 얼마 전에 읽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 중에는 맞지 않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이동통신사 KTF 할인이라든지,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사이트 등등. 이런 정보들이야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하면 나오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일하면서 짬짬이 세계 여행을 떠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면 인생에 도움이 된다. 어떤 형태로든 여행의 경험과 감상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여행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시간이 뒤 따른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방해요인은 마음이다. 여행은 돈과 시간이 많아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여행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이 있을 때 떠나는 것이다. 여행은 열정이 반, 돈과 시간이 또 반이다.

저자 이력도 대단하다. 일반 직장인으로 주말과 연휴, 휴가를 이용해서 40여 개국을 여행했다. 여행비용은? 월급을 모아서 떠나기도 했지만 여행 공모전을 통해서 떠나기도 했다. 열정이 있고 길을 찾으면 이렇게 길이 보이는 법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여기에 적용할 수 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휴가를 아껴 쓰고, 나만의 짠순이 작전으로 경비를 최소한으로 절약해 여행을 다녔다. 그래서 난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여행을 못 간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인생에서의 우선순위가 무엇이냐의 차이일 뿐. - 21p.

이 책은 저자의 여행 노하우가 골고루 담겨있다. 여행 준비하는 법, 여행 경비 마련하는 법, 저렴한 비행기 티켓 구하는 법, 가방 싸는 법은 물론, 금액별, 지역별, 기간별, 테마별 여행지와 준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굉장히 꼼꼼하다. 7년 전의 정보이기 때문에 실제 여행을 떠난다면 추가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정보를 기반으로 덧붙이면 충분할 것 같다. 지금이야 동남아 여행이 제주도 가는 것만큼 쉽지만, 그 당시에는 떠나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 해외여행이었다. 2007년도의 동남아 여행지 소개와 전망이 지금 읽어도 도움이 된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번 시도하면 그 다음은 쉽게 이어진다. 해외여행의 첫걸음은 가까운 동남아부터. 그게 어렵다면 제주도, 그것도 발걸음 떼기가 어렵다면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여행은 짬짬이 떠나는 것이다. 마음이 정해지면 일단 떠나는 것이다. 첫발을 떼면 여행은 성공이다. (2015.08.31.)

 

*코로나가 끝나야 마음대로 떠나든가 하지(2022.12.15.).

*코로나 물러가니 경제한파. 이래저래 힘들군(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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