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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은 서간 소설 세 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128호실의 원고, 키다리아저씨.

by oridosa 2020. 8. 27.

[재미있게 읽은 서간 소설 세 편.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128호실의 원고, 키다리아저씨. ]

 

편지글로 이루어진 소설이 있다. 서간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런 소설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편지는 주고받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매우 느린 통신 수단으로 아날로그를 대표한다. 그러다 보니 소설 속에서는 급한 것이 없다. 편지 보내서 답장을 받기까지 짧게는 며칠부터, 때론 기약없는 경우도 있고, 뒤늦게 받아서 안타까운 상황도 있다. 내 편지를 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으니, 무작정 기다림, 그 안에서 감정은 쌓이고 쌓여 애틋한 마음을 이룬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편지 주고받는 사람 중에 악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소설 속에선 선한 사람만 등장한다.

코로나 19로 힘든 요즘이다. 가끔 사회가 삭막하다고 느껴지면 서간 소설을 읽어보라. 세상 사람들은 따뜻하다. 편지를 읽으면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힘도 얻는다. 지금 닥친 고난은 이겨낼 수 있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애니 배로스, 메리 앤 셰퍼 / 신선해 / 이덴슬리벨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128호실의 원고 / 카티 보니당 / 안은주 / 한스미디어

128호실의 원고


키다리 아저씨 / 진 웹스터 / 허윤정 / 더모던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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