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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서천 - 마량리 동백나무숲, 동백정, 춘장대 해수욕장

by oridosa 2021. 5. 8.

[충남 서천 - 마량리 동백나무숲, 동백정, 춘장대 해수욕장 ]

 

2월 말이면 남쪽부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제주도와 남해, 선운사 군락지에 꽃이 피고, 위쪽으로는 서천 동백나무숲이 개화 끝자락이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옆엔 동백정이 있고 그 앞은 바다다.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정. 동백나무숲 동백나무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정. 동백나무숲 동백나무

 

예전엔 동백정 해수욕장이 있었다.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해수욕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위쪽 작은 모래사장을 확장해서 새로 해수욕장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춘장대다. 40여 년 전의 일이다. 이제 발전소가 폐쇄되면서 해수욕장을 다시 복원할 거란다.

 

산에는 자주 가지만 바다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사는 곳에서 20여 분이면 산에 갈 수 있고 바다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리니 당연한 일일지도. 무엇보다 마음먹기 문제다.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정. 동백정 정자에서 바라본 바다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정. 동백정 정자에서 바라본 바다

 

코로나 시대에 마음이 동해서 바다를 보러갔다. 서천 동백나무숲과 동백정, 그리고 춘장대 해수욕장. 철썩철썩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바닷새 소리. 동백나무 숲 벤치에 앉아 가곡 ‘바다로 가자’를 들으며 바다를 바라본다.

 

충남 서천 춘장대. 인적 없는 바다가 제격이지. 한적해서 좋다.
충남 서천 춘장대. 인적 없는 바다가 제격이지. 한적해서 좋다.

 

동백나무 숲의 입장료는 1000원, 특산품 판매점에서 커피 한 잔. 매장 여사님이 동백정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다. 동백나무 숲에서 3km 정도 떨어진 춘장대 해수욕장. 개장 전, 폐장 후의 해수욕장은 한산해서 좋다. 물론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이 돈다. 이런 쓸쓸함이 인적없는 해수욕장의 매력 아닌가. 올해 3월의 바닷가는 내년 봄에도 오라고 손짓한다.

 

여행일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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