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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용기 - 글쓰기 자체가 또 다른 여행

by oridosa 2021. 11. 15.

[끝까지 쓰는 용기 - 글쓰기 자체가 또 다른 여행 ] 


Q : 여행기를 쓰실 때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A : 글쓰기 자체가 또 다른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써요. 글을 쓸 때 제 마음이 설레야 독자들도 설렐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요. 제가 돈과 시간이 많아서 독자들을 모두 데리고 다 같이 여행을 떠나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니까(웃음) 글을 통해 독자들을 제가 그린 공간 속으로 초대하는 것이지요. 내가 책이라는 커다란 기차에 독자들을 싣고 떠나는 기관사라고 생각해보면,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제가 기꺼이 짊어지고 싶은 책임감이지요.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을 미루고 있는 분들, 여행을 떠날 생각은 자주 하지만 제대로 실행해본 적 없는 분들, 또는 여행을 너무 좋아하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는 분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헤아리면서 쓰려고 노력해요. -74p. 

여행은 마음속에서 결코 낡지 않는, 영원히 새것인 체험이라고 생각해요. 타성에 젖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여행의 첫 기쁨과 눈부신 설렘에 대한 생각의 고삐를 느슨하게 만들지 않고 글을 써요.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써야 내가 운전하는 감성의 기차에 독자들을 채울 수 있어요. 쓰는 과정이 기뻐야 하고, 기쁘지 않으면 글쓰기의 계획 전체를 바꿔야 해요. 썼던 글을 지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또 쓰면 되거든요. 출발지, 여행의 기쁨, 기항지, 여행의 아름다움. 종착역, 여행의 기쁨. 이렇게 마음속에 정해놓고 글을 쓰는 게 도움이 됩니다 - 77p.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글, 이내 그림 / 김영사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 김영사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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