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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기막힌 두 편의 작품 ‘기만의 살의’, ‘달콤한 숨결’ 

by oridosa 2022. 4. 3.

반전이 기막힌 두 편의 작품 ‘기만의 살의’, ‘달콤한 숨결’ 


최근에 두 편의 추리 소설을 읽었는데, 두 작품 모두 반전이 대단하다. 

‘기만의 살의’는 말 그대로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서간문 형태로 진행되는데 편지 한 통에서 하나의 반전이 나오면 그다음 편지에서 이것을 뒤집는 반전이 나온다. 이것인가 하면 다음번에 다른 사실이 나온다. 몰입감도 좋고, 결말은 충격이다.

1966년의 7월, Q현 후쿠미시에 있는 니레 가문 저택에서 기괴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름하여 니레 저택 살인 사건. 당시 니레 가문은 후 쿠미시에서 이름난 명문가로 사건이 단순히 니레 저택 안에서 일어났을 뿐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니레 집안사람이라는 점에서 집안 내 갈등이 초래한 사건임을 암시했다. - 14p.

소설 초반부에 범인이 잡힌다. 처음엔 부인하지만, 곧 인정하고 감옥에서 42년간 수감 된다. 출소 후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인물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신은 억울한 누명을 썼고, 범인은 따로 있다는 것. 편지를 통해서 범인을 추리해나가는데, 책을 덮어야 결론에 이른다. 42년만에 밝혀지는 범인, 그리고 자살을 가장한 또 다른 살인. 끝에서야 어떤 영문인지 알게 된다. 범행 동기, 범행에 사용된 트릭, 새로운 범행과 알리바이 등등.

 

기만의 살의 / 미키 아키코


기만의 살의 / 미키 아키코 / 이연승 / 블루홀6

 

 

‘달콤한 숨결’은 뒤집어지는 반전이 아니라 하나의 반전이 점점 커지면서 내용이 전개되는 내용이다. 다단계에 빠진 주부가 살인사건에 얽힌다.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부의 증언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하지만 이 사람은 이미 몇 년 전에 죽은 사람이다. 또다른 증거에서 나오는 용의자마저 이미 죽은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대로 가다간 주부에게 모든 혐의가 돌아온다. 범행의 설계가 아주 치밀하다. 어느 누구도 한번 걸려들면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오싹한 이야기다. ‘아니 이것도!’ 하는 반전의 증강이 핵심이다.

 

달콤함 숨결 / 유즈키 유코


달콤한 숨결 / 유즈키 유코 / 민경욱 /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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