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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글쓰기] 여행하고 글쓰는 사람, 여행작가

by oridosa 2022. 7. 20.

[여행자의 글쓰기] 여행하고 글쓰는 사람, 여행작가


[여행자의 글쓰기 / 정숙영 / 예담] 

 

여행자의 글쓰기 / 정숙영 / 예담


여행가 정숙영은 여행 웹진의 기자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여행과 글쓰기를 해 온 사람이다. 여행서적도 몇 권 내고, 또 그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선 유명인이다. 유명인에게 따라 붙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냐,는 것이다. 저자도 여행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수없이 받았고 그것에 대한 안내서 개념으로 이 책을 썼다. 여행과 글쓰기 경력 10년이 되었을 때다.

여행작가가 된 것은 우연과 행운, 시련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저자는 지금도 더 나은 여행, 더 나은 글쓰기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다. 저자는 그간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여행 계획 세우기, 준비하기, 떠나기 등 여행관련된 것부터 시작해서, 여행지의 정보 기록하기, 사진 찍기, 글쓰기, 책 쓰고 출판사 섭외하기 등등 글쓰기와 책 쓰기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여행인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성찰. 글 쓰는 직업인의 자세, 작업 노하우 등이 실려 있다. 여행작가를 꿈꾸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중에는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저자는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관련 업체의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자비로 해결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할인과 절약,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비를 마련하는 것 등등 열심히 벌고, 아끼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여행작가는 글 쓰는 직업이다. 저자는 글 쓰고 책 쓰는 법도 말하고 있는데, 글쓰기에 너무 욕심을 내거나 겁을 먹으면 안 된다. 일단 한 장의 글을 쓰면 곧 두 장의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글은 쓰면서 늘게 마련이다. 쓰고 또 쓰는 길 밖에 없다. "미문은 타고난 재능에 수많은 인생 경험, 다독과 사색이 만들어내는 결과다. 당신의 여행과 글이 무르익도록 시간을 두고 기다리며 쓰고 또 쓰기를 바란다(165p)."

여행이든 여행작가든 일단 떠나야 한다. 떠나야 할 사람에게 게으름은 최대의 장벽이다. 떠나는 것에 익숙해야 여행도 할 수 있고, 여행을 해야 글을 쓸 수 있고, 글을 써야 책을 낼 수 있다. 여행작가의 시작은 성실한 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여행은 의지가 반, 어쩌면 전부 일지도 모른다.

 

여행자의 글쓰기 / 정숙영, 여행작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내성적이나 까칠한 것보다 여행작가에게 더 치명적인 성격적 단점은 게으름이 아닐까 싶다. 게으른 여행자는 여행의 순간에서 너무 많은 것을 놓치게 되고, 게으른 작가는 먹고살기에 좋지 못하다. 억지로라도 부지런해지기를 권한다. - 259p.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실내로 움직인다. 쇼핑몰, 카페, 레스토랑, 박물관 등이 그날의 일정표를 가득 채운다. 하늘을 보고, 하늘이 시키는 대로 그날을 채워 나간다. 취재 중인 여행작가의 마음은 농부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 129p.

글 쓰는 직업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졌다. 예전에는 전문작가나 기자들이 글을 썼다면 요즘엔 문턱도 낮아지고 분야도 다양해졌다. 그 추세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여행작가다. 그만큼 수요도 많아지고 여행콘텐츠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부지런한 여행자, 꼼꼼한 기록, 여행의 경험과 기록을 독자들이 좋아할 콘텐트로 만들 수 있다면 여행작가도 좋은 직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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