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노후 준비는 생애주기에 맞춰 최대한 빨리 시작할 것.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 / 강창희, 고재량 / 포레스트북스 ]
1. 재테크의 최종 목표는 노후대비
대부분의 재테크 서적은 투자수익을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재테크의 최종 목표는 ‘노후대비’여야 한다. 노후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고, 그래서 두렵다. 재테크 관련해서 책을 읽기 시작한 초기에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 노후 준비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라. 직장 생활하면서부터 시작하라. 태어나면서부터 노후 준비하라. 너무 과한 얘기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은퇴하고 보니 백번 맞는 말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시작이라는 말도 있다. 40대에 시작하건, 50대에 시작하건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출발점이다.
10여 년 전에 저자 강창희의 강연을 들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설계 전문가인 강창희 대표는 ‘젊을 때부터 생애주기에 맞는 노후설계를 시작하지 않으면 노후파산이 당신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노후설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단기적인 재테크는 욕심과 조급함이 함께 하고 장기적인 노후 대책은 두려움과 막막함이 함께 한다. 그래도 저자와 같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국가와 기업에서 노후 대책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
2. 우리가 노후에 착각하는 것
과거에는 자식이 부모보다 잘될 확률이 높았다. 부모보다 고생 덜하고 수익은 많아 더 윤택하게 살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후의 세대는 부모보다 잘 살 확률이 적다고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오래 살 것이고, 노후의 건강은 장담할 수 없고, 자식은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지 못한다. 우리가 노후에 착각하는 3가지다. 50세에 은퇴하고 100세까지 산다면, 수입 없이 50년을 버텨야 한다. 불가능한 일이다. 수입도 없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비 지출이 많아진다면 빈곤이 가속될 것이다. 자식도 살기 어려우니 부모 부양을 바랄 수 없다. 빈부 격차는 더 커진다. 가난한 부류는 노후 빈곤으로 더 고통받을 것이다. 이제 잘 살기보다는 가난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저출생,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
저출생, 저성장, 고령화는 노후 빈곤을 앞당기는 3가지 상황이다. 정부 정책은 이 세 가지를 해결하려는 정책이다. 근본은 저출생이다. 인구수가 줄고 있으니 성장이 더디고, 출생이 적으니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아진다. 경제 체질이 변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산업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개인의 준비도 부족하다.
3. 저자는 3가지 측면에서 노후 준비를 당부한다.
첫째, 집에 목숨 걸지 말라. 대부분의 재테크는 주택구입으로 귀결된다. 돈 벌고 대출받아 집 장만하는 것이 최대 목표였다. 하지만 노후에 집은 자칫 ‘짐’이 될 수 있다. 노후에 고층의 넓은 집은 경계해야 한다. 둘째, 노후를 자식에게 의지하지 말라. 자식은 부모보다 더 가난할 것이다. 자식 교육에 자산 대부분을 쓰면 부모와 자식 모두 가난해진다. 자녀 교육비와 자녀 결혼자금을 보태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하지만, 노후 준비 없이 자녀에게만 투자하면 부모 자식이 모두 힘들어진다. 셋째, 평생 현업으로 남아라. 모아놓은 돈으로 은퇴 후 40년, 50년을 버틸 수 없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수익을 얻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금융소득이건 근로소득이건 연금소득이건 중요하지 않다. 매달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젊어서 하는 재테크의 최종 목표가 바로 노후에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이다. 노후에는 자산 증식은 넘어 자산 운용과 유지가 필요하다.
4. 인식의 전환, 평생 현역, 정부 정책과 금융상품,
노후에 부유하게(가난하지 않게)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이다. 노후 빈곤은 국가와 가정, 본인에게 불행이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재테크, 미래 사회(저성장, 고령화), 개인 생애(조기 퇴직, 긴 수명)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에 머무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 고령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개인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의 3층 연금을 구축하고, 보유한 자산을 리스크 없이 운용해야 한다.
5장과 6장에서 정부 정책과 금융상품 활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금융자산 운용하는 법,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짜는 방법 그리고 재테크보다 더 중요한 3층 연금 쌓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정책과 금융상품은 바뀌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확인해야 한다. 또한 퇴직 후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실속있는 일거리, 취미 생활을 몇몇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 직업은 짧고 돈은 부족하고 남은 생은 길다.
‘나의 노후를 책임질 사람은 바로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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