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나이 들어 공부하는 즐거움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와다 히데키 / 장은주 / 더 퀘스트]
100세 시대에 평생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 학창시절의 공부가 학업, 진학, 취업을 위한 공부였다면, 40세 이후의 공부는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공부, 정말 하고 싶은 공부여야 한다. 교육기관이나 모임을 찾거나 독학을 하는 등 예전보다 배우는 경로는 다양해졌다. 나이 들어 하는 공부는 독학이 다른 방식보다 더 접근하기 편하고 효율적이다.
점점 독학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내 삶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습관은 양치질과 공부, 두 가지다. - 시작하는 글
‘공부하는 의사’ 와다 히데키는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혼자 공부하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전한다. 그가 겪은 시행착오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분야별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렇게 틈틈이 공부하면 재미는 물론이고 지적충만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내공도 깊어진다.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어도 그동안 손 놓고 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면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과거에 공부하던 것과는 교재와 도구들이 달라졌다. 자신의 몸도 달라졌다.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밤새워 작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몸이 버티지 못한다.
저자는 어른의 공부가 좋은 이유 세 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2) 시간도 돈도 제약이 없다. 3) 젊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진학을 위해서 암기만 했던 것을 천천히 더 파고들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필요한 책을 사고 경비를 조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배우는 행위는 젊은 감각이 따라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서 생의 활기도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지식을 암기하기보다는 나만의 지성을 키우는 것에 공부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 나만의 지성이란 비판의식을 말한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은 어쩌면 편향된 지식일 수도 있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상과 사실을 바라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
진실은 항상 덧칠할 수 있으며 단지 지금 진실인 것을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다. - 유카와 히데키
7장에서는 글쓰기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아웃풋을 만들어내라고 말한다. 지적욕구를 채우는 공부에서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공부로 마무리 짓는 것이다. 그 아웃풋이 공부의 체계를 잡아주고 공부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천천히, 꾸준히 공부할수록 매일매일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시간도 충분하다.
이렇게 매일 진화할 수 있다면 나이를 먹는 것은 전혀 두렵지 않다. 오래 살면 살수록 더 강해지고 똑똑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그렇게 되기 위한 시간도 우리에게 충분하다. - 맺는 글(1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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