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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7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근처, 카페 ‘연서’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근처, 카페 ‘연서’ 공주역에서 가까운 곳에 교회가 하나 있고, 그 앞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카페 이름은 ‘연서’. 이름이 참 좋다. 한적한 곳에 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들러봤다. 1층 건물이 아담하고 외관도 소박하다. 길 안쪽으로 교회가 있는데 그 역시 작다. 주말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평일에는 교회에 있는 사람들 몇몇과 카페 주인 말고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가끔 찾아오는 손님 한 둘 뿐. 유지가 될지 의심이 갈 정도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점은 역시 ‘한적함’이다. 원체 외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찾아올지 모르겠다. 공주역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일부러 올 것 같지도 않다. 그래도 한적해서 나는 좋다. 눈이 올 때, 비.. 2021. 11. 17.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터미널은 붐비고 기차역은 한산해야 제격이지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터미널은 붐비고 기차역은 한산해야 제격이지 ]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가게 되었다. 공주에서 킨텍스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2시간 40분에서 3시간 30분. 차를 가지고 가는 것, 버스 타고 가는 것, 그러다가 기차 탈 생각을 다 했다. 우선 내가 사는 지역에 기차역이 있는데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 큰 이유고, 기차를 타본 것도 거의 7~8년이 되었으니 이참에 타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표를 예매했다. 비싸다. 휴대폰에 앱도 설치했다. 코레인 멤버십은 오래되어 휴면처리되었는데, 이것을 다시 살렸다. 자주 사용해야 이런 수고가 아깝지 않을텐데. 평일의 공주역은 한산하다.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 터미널은 붐비고 기.. 2021. 10. 15.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역내 카페 커피 러빈, 한적함이 최고의 장점 충남 공주 - 공주역 KTX, 역내 카페 커피 러빈, 한적함이 최고의 장점  (공주역 KTX 역사 내 카페 러빈) 우여곡절 끝에 공주에 기차역이 생겼다. 공주역 KTX. 덕분에 서울과 전라도 지역으로 가는 길이 다양해졌다. 내 생각에 서울 강북, 경기 서북부 지역은 기차를 이용할만하다. 강남은 기차보다 고속버스가 더 편하고 빠르고 효율적이다.  (카페 실내)공주역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말들이 많다. 괜한 곳에 괜한 역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람이 얼마나 없으면, 초기에는 주차장 요금을 받았는데 지금은 받지 않는다. 어찌 됐든 일단 만든 역이니 활성화가 되기를 바란다.  (카페 실내 벽)집 근처라 한번 가봤다. 텅텅 비었다. 그래도 역내에 편의점도 있고 카페도 있다. 조용해서 좋다. 한적함이 최고의 장점이.. 2021. 9. 9.
충남 청양 - 천장호, 출렁다리, 예전엔 그냥 호수였을 뿐 [충남 청양 - 천장호, 출렁다리, 예전엔 그냥 호수였을 뿐 ] 청양은 충남권에서 산세가 깊은 곳이다. 겨울엔 눈도 많이 오고 꽤 춥다. 청양의 명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한 번에 다 둘러볼 수는 없고, 틈날 때마다 한두 곳씩 다닐 예정이다. 우선 천장호와 출렁다리부터. 청양과의 인연은 2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공주에서 청양을 거쳐 홍성으로 일주일에 한 번, 2년 정도 다닐 일이 있었다. 지금은 새길이 생겼지만 예전에는 산길을 굽이굽이 운전해서 다녔다. 천장호는 그 당시에 경유하는 곳이었다. 천장호 위에 휴게소가 있어서 가끔 커피 마시며 쉬곤 했다. 지금은 천장호가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인공호수(저수지)에 불과했다. 포장도 되어있지 않았고 인적은 거의 없었다. 큰길에 있.. 2021. 8. 9.
충남 공주 –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충남 공주 –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고등학교와 영명고등학교 사이에 문화유산인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이 있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공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선교사 가옥으로 쓰이다가 영명학교에서 교육시설로, 그 이후에는 화가가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시에서 문화유적(국가등록문화재)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일반인이 건물 내부로 출입할 수는 없고, 밖에서 건물만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특이하게 스킵플로어 구조여서 현관으로 들어가서 반 층을 올라가면 1층, 반 층을 내려가면 지하다. 건물 옆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 출입하면 건물의 1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 구조가 보고 싶었는데,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문도 닫혀있고, 어디에서 허가를 받아야 할지도 몰라서 아쉬웠다. 나는.. 2021. 7. 17.
충남 공주 - 연미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충남 공주 - 연미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 공주 시내에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에 낮은 산(237.7m)이 있다. 산 정상이 제비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연미산’. 예전에는 연미산 중턱을 넘어 공주에서 예산, 청양으로 갔다. 지금은 연미산 아래 터널을 이용한다. 그래서 옛길이 한적하다. 연미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만들고, 자연미술공원도 생겼다.  20여 분이면 산에 오른다. 먼 곳에 있는 산에서, 2~3시간 등산하기 버거우면 이곳을 찾는다. 집 근처이기도 하고, 한적해서 쉬기에도 좋다. 평일에 올라가면 사람 한두 명 마주치는 정도다. 요즘은 더워서 산에 오르지 않지만 가을부터 봄까지 운동 겸 산책 겸 오르기에 좋은 길이다.  (왼쪽 :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오른쪽 : 연미산 등산로 입구, .. 2021. 6. 29.
충남 부여 - 백제보, 전망대, 금강문화관 그리고 편의점 커피 [충남 부여 - 백제보, 전망대, 금강문화관 그리고 편의점 커피 ]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20여 분을 가면 부여 백제보에 닿는다. 집 근처에 공주보가 있어서 백제보의 볼거리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곳에 자주 가는 이유는 ‘한적함’과 ‘강변 드라이브’ 때문이다. 공주에서 부여 가는 40번 길은 빨리 갈 수 있지만 볼거리가 없다. 대신 651번 길은 금강 옆을 따라가는데, 차량이 많지 않고 강을 볼 수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보의 전망대 옆에는 금강문화관이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휴관 중이다. 편의점 커피 마시고 전망대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지만, ‘한적함’ 하나 때문에 종종 찾는다. 집에서 가까운 것도 한 이유가 되겠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부여로 들어가서 .. 2021. 6. 13.
충남 서천 - 마량리 동백나무숲, 동백정, 춘장대 해수욕장 [충남 서천 - 마량리 동백나무숲, 동백정, 춘장대 해수욕장 ] 2월 말이면 남쪽부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제주도와 남해, 선운사 군락지에 꽃이 피고, 위쪽으로는 서천 동백나무숲이 개화 끝자락이다.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옆엔 동백정이 있고 그 앞은 바다다. 예전엔 동백정 해수욕장이 있었다.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해수욕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위쪽 작은 모래사장을 확장해서 새로 해수욕장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춘장대다. 40여 년 전의 일이다. 이제 발전소가 폐쇄되면서 해수욕장을 다시 복원할 거란다. 산에는 자주 가지만 바다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사는 곳에서 20여 분이면 산에 갈 수 있고 바다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리니 당연한 일일지도. 무엇보다 마음먹기 문제다. 코로나 시대에 마음이 ..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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