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가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4) - 누가 각본가를 죽였나? ]
차를 몰고 로흐두로 돌아갔을 때, 브로디 선생은 해미시 맥베스가 부둣가를 따라 천천히 걷다가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것을 보았다.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작가 선생이 정신을 거의 놓아 버렸다면서요?” 해미시가 물었다.
“이곳 고지에서는 참 소문도 빠르게 퍼져.” 의사가 말했다.
“그 가여운 노파가 자기 작품이 무참하게 짓밟힌 걸 보고는 잠시 정신이 나갔어.”
“전 이 드라마 제작 어쩌고 하는 게 다 마음에 안 들어요.” 해미시가 말했다.
“그게 드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기는 하겠죠. 제작사에서 돈으로 뭔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외에는 다 느낌이 안 좋아요. 그 피오나라는 여자 제작자는 각본가라는 제이미 갤러거 때문에 해고를 당했고, 글래스고에서 왔다는 젊은 남자 하나는 자기 친구가 쓴 <축구 열기> 대본을 제이미가 훔쳐서 자기 것인 양 써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미 폭력 사건도 일어났어요. 그 젊은 남자 이름이 앵거스 해리스인데, 그가 제이미의 코를 주먹으로 한 방 먹였거든요. 걱정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아니면, 텔레비전 쪽 사람들이 원래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걸까요!” - 114p. ~ 115p.
*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려는 텔레비전 제작팀. 각본가는 원작과는 다르게 각본을 쓴다. 원작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계자들이 각본가 제이미 갤러거에게 불만이 많다. 그리고 각본가가 죽는다. 누가 죽였을까?
각본가의 죽음 / M. C. 비턴 / 전행선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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