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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0

[손바닥 낙서 150] - 괜찮아. 잘하고 있어. [손바닥 낙서 150] - 괜찮아. 잘하고 있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정말? - 2020. 1. 3. 2021. 1. 2.
[손바닥 낙서 149] - 갑작스러운 정전, 그리고 촛불, 특별한 저녁 시간 [손바닥 낙서 149] - 갑작스러운 정전, 그리고 촛불, 특별한 저녁 시간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조리할 음식들을 꺼내놓고 막 시작하려는데, 정전이 되었다. 실내는 캄캄하고, 대략 난감. 밖에 나가보니 아파트 전체가 아닌 내가 있는 라인만 정전이었다. 지난달에 월간지 정기구독을 연장했더니 출판사에서 사은품으로 양초를 하나 보내왔다. 그것을 켜두고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평소와는 달리 정적만이 흘렀다. 이대로 내일 아침까지 있어야 하나, 보일러도 안 돌아갈 텐데, 하며 고민할 때쯤 전기가 들어왔다. 광명. 한 시간 정도였지만 전기 없이 보낸 밤 시간이 특별했다. 조용함. 조용함. 조용함. 예전에는 전기 없이도 잘 살았다는데. 그게 결코 잘 산 것은 아.. 2020. 12. 3.
[손바닥 낙서 148] -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손바닥 낙서 148] -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집 근처 관광지 외곽에 작은 매점이 있다. 가까운 곳이라 가끔 산책길에 들른다. 어느 날 캔 커피 1개를 사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되고, 카드 수수료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했다. 마침 지폐가 있어서 커피값을 내고 나왔다. 그다음부터 동네의 작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커피나 생수처럼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내거나, 일부러 두 개 사고 카드 결제를 한다. 커피나 생수는 나중에 마셔도 되니까. 카드 안 받는 게 어디 있냐고 따질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것까지야. 서로 좋게좋게 지내야 한다. - 2020. 11. 28. 2020. 11. 28.
[손바닥 낙서 147]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손바닥 낙서 147]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 ‘가을 우체국 앞에서’ 중 9월의 첫날. 라디오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다. 가을엔 이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으니까... 어느 땐 이 노래를 듣다가 울컥, 한다. 그러면 아닌 척하며 하늘을 본다. 우체국은 옛사랑과의 유일한 연결인가? 책에서 읽은 글귀에 또 울컥, 한다. 사람이 반세기 정도 살면, 화려함의 정도야 다르겠지만 누구나 뒤에 질질 끌고 다니는 사연 하나쯤 있게 마련이죠. - ‘128호실의 원고’, 204p.. 2020. 9. 1.
[손바닥 낙서 146 ] - 도서관 휴관, 걷기 시작. [손바닥 낙서 146 ] - 도서관 휴관, 걷기 시작. 지난 3월부터 집 근처 운동장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었다. 걷게 된 계기 중 하나는 공공도서관이 코로나 19로 휴관을 했기 때문이다. 평소 낮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거나 작업을 하는데, 도서관이 문을 닫으니 하루종일 집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6월이 되면서 다시 도서관이 부분 개관을 해서 운동은 잠시 미루게 되었다. 날씨가 더운 것도 한몫했다. 7월에서 8월 초까지 장마라서 또 운동을 쉬었다. 중순에는 더워서 또 중단. 그러다가 이번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도서관이 다시 휴관에 들어갔다. 운동장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무더위와 마스크 쓰는 것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든다. 8월 말, 하루하루 시간이.. 2020. 8. 24.
[손바닥 낙서 145] - 운동장을 걷는다. 화단에 꽃들이 많이 피었다. [손바닥 낙서 145] - 운동장을 걷는다. 화단에 꽃들이 많이 피었다. 3월부터 낮에 집 근처 공설운동장을 걷고 있다. 되도록 사람 만나는 일을 피해야 하는 시기여서 인적이 뜸한 운동장을 낮 시간에 걷기로 했다. 사람 서너 명 보일 정도다. 한 시간 정도 걷는데, 다리에 힘이 붙는다. 이제 근육만 붙으면 되겠다. 3, 4월까지는 낮에 걸어도 괜찮았다. 그런데 5월 후반이 되자 낮에 은근히 덥다. 그래서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6시 이후에 운동장에 가기로 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도 3, 4월보다 사람들은 많아졌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멀찍이 떨어져서 걷는다. 나무의 잎이 무성해지고, 화단에 꽃들이 많이 피었다. 얘들만 코로나 19를 비껴간다. - 2020. 5.. 2020. 5. 23.
[손바닥 낙서 144] - 라디오 음악프로에서 커피 쿠폰을 보내왔다. [손바닥 낙서 144] - 라디오 음악프로에서 커피 쿠폰을 보내왔다. 자주 듣는 라디오 음악프로에서 커피 쿠폰을 보내왔다. 이 커피를 마시려면 시내까지 나가야 한다. 옷 차려 입고 버스를 타고, 그리고 조금 걸었다. 커피 쿠폰으로 커피 한 잔. 매장 안에서 빵 한 개랑 같이 마시고 싶었지만,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가져가는 것만 된다. 작은 케이크를 하나 샀다. 갈 때는 버스를, 올 때는 걸어서 왔다.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지만, 모처럼 산책이려니 했다. 햇살이 좋아서 그나마 다행. 오후의 여유를 누렸다. - 2020. 4. 22. 2020. 4. 22.
[손바닥 낙서 143] - 수선화와 튤립 [손바닥 낙서 143] - 수선화와 튤립 아파트 1층 화단에 노란 수선화가 피었다. 울타리에는 개나리도 피었다. 뒤 언덕에 산수유도 피었다. 봄은 노란색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튤립을 두 뿌리 구했다. 하나는 노란 색, 또 하나는 빨간 색이라고 했다. 집에 가져와서 며칠 지난 후 꽃이 피었다. 수선화와 튤립은 구근식물이다. 땅 속에 뿌리가 남아 겨울을 나고 개체수를 늘린다. 예전에 몇 번, 수선화를 사서 키운 적이 있는데 모두 겨울을 나지 못했다. 이번엔 수선화와 튤립 모두 겨울을 나고 개체수를 늘려보고 싶다. - 2020. 4. 14. 2020. 4. 14.
[손바닥 낙서 142] - 헬리콥터가 내려오고 있다. [손바닥 낙서 142] - 헬리콥터가 내려오고 있다. 충청남도의 소방헬기. 격납고가 따로 없어서 공설 운동장에 세워둔다. 헬기가 뜨고 내릴 때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한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헬리콥터가 내려오고 있다. 헬리콥터에 기름을 넣고 있다. - 2020. 3. 26.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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