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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56

[손바닥 낙서 155] - 노란 꽃과 풀벌레. 가을이구나. [손바닥 낙서 155] - 노란 꽃과 풀벌레. 가을이구나. 도서관 앞 화단에 핀 노란 꽃. 그 위에 풀벌레. 핸드폰 카메라로 어디까지 줌 되는지 보자. - 2021. 09. 16. 2021. 9. 16.
[손바닥 낙서 154] - 지인의 로또 3등 당첨기 [손바닥 낙서 154] - 지인의 로또 3등 당첨기도서관에서 같이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지인이 있다. 주말 끝나고 만났는데 나를 급히 오라며 손짓을 한다. 그리곤 주말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바로 로또 당첨. 3등에 당첨이 되었단다. 농협에 가서 교환을 했더니 100만 원 조금 넘는 돈이 들어왔단다. 로또 4등은 흔하게 보는데 3등 이상은 처음 본다. 되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100만 원이 어디야. 커피 한 잔 얻어 마시며 당첨기를 들었다. 간밤의 꿈, 자신만의 번호 선택 방법, 농협에 갔던 일 등등.  부적 삼아 가지고 있으려고 당첨된 복권 사진을 얻었다. 숫자 위에 빨간 펜으로 동그라미 5개가 그려져 있었다. 되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 2021. 08. 14. 2021. 8. 14.
[손바닥 낙서 153] - 오토바이 여행의 로망 [손바닥 낙서 153] - 오토바이 여행의 로망 아침 운전길에 오토바이 여행자 3명이 달리는 것을 보았다. 번호판을 보니 제주도. 아마도 제주도에서 올라와 전국 일주(또는 부분 일주)를 하는 것 같았다. 내 작은 소망 중 하나가 오토바이 여행이다. 오토바이에 대한 로망은 영화 ‘탑건’에서 비롯한다.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멋있었다. 박흥용의 만화 ‘호두나무 왼쪽길로’에서 주인공이 오토바이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나도 언젠가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하겠노라 꿈을 꾸기도 했다. 대학 때 잠깐 오토바이를 접할 수 있었다. 그 후론 오토바이를 탈 일이 없었는데, 어디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최근에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아졌다. 유튜브에서 오토바이 여행 관련 브이로그를 챙겨보고 인터.. 2021. 5. 30.
[손바닥 낙서 152] - 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행복한 저녁 식사 [손바닥 낙서 152] - 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행복한 저녁 식사 어머니 생신을 앞두고 일요일 저녁에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했다. 꽤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입장하면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우리는 다섯 명, 5인 이상 집합 금지 항목이었다. 5인 ‘이상’의 의미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8인 이상으로 완화되었다는 불확실한 정보로 움직인 것이다. ‘어머니 생신이어서 식사하러 나왔는데..’ 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더니, 매니저는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하지만 가족임을 인지할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하는 것이다. 다행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한창 하고 있는데, 매니저가 작은 식사 세트를 하나 들고 왔다. 가족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어머니 생신이라 하셔서 주방에 물어보니, 생신상을 간단히 준.. 2021. 4. 2.
[손바닥 낙서 151] - 사장님, 커피가 맛이 없어요. [손바닥 낙서 151] - 사장님, 커피가 맛이 없어요. 집 근처에 관광지 매점 겸 카페가 하나 있다. 이곳은 예전에도 매점과 카페를 겸하는 곳이었는데, 주인이 바뀌고 내부도 바뀌었다. 카페 주인은 속세 사람이 아닌 듯, 마음이 순수하고 인상도 좋다. 동심을 그대로 가지고 카페를 한다. 카페 이름도 동화 제목과 같다. 카페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미니 오디오가 있는데, CD랑 LP도 많아서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일반인들의 로망이 카페 차려서 편안히 음악 들으며 커피 마시는 거라나 뭐라나. 주인은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가끔 그곳에 들러 커피를 마신다. 장사가 잘 되는지 그것은 모르겠다. 개업한 지 1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장사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참 다행이다. 이 주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 2021. 2. 22.
[손바닥 낙서 150] - 괜찮아. 잘하고 있어. [손바닥 낙서 150] - 괜찮아. 잘하고 있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정말? - 2020. 1. 3. 2021. 1. 2.
[손바닥 낙서 149] - 갑작스러운 정전, 그리고 촛불, 특별한 저녁 시간 [손바닥 낙서 149] - 갑작스러운 정전, 그리고 촛불, 특별한 저녁 시간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조리할 음식들을 꺼내놓고 막 시작하려는데, 정전이 되었다. 실내는 캄캄하고, 대략 난감. 밖에 나가보니 아파트 전체가 아닌 내가 있는 라인만 정전이었다. 지난달에 월간지 정기구독을 연장했더니 출판사에서 사은품으로 양초를 하나 보내왔다. 그것을 켜두고 전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평소와는 달리 정적만이 흘렀다. 이대로 내일 아침까지 있어야 하나, 보일러도 안 돌아갈 텐데, 하며 고민할 때쯤 전기가 들어왔다. 광명. 한 시간 정도였지만 전기 없이 보낸 밤 시간이 특별했다. 조용함. 조용함. 조용함. 예전에는 전기 없이도 잘 살았다는데. 그게 결코 잘 산 것은 아.. 2020. 12. 3.
[손바닥 낙서 148] -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손바닥 낙서 148] -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집 근처 관광지 외곽에 작은 매점이 있다. 가까운 곳이라 가끔 산책길에 들른다. 어느 날 캔 커피 1개를 사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되고, 카드 수수료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했다. 마침 지폐가 있어서 커피값을 내고 나왔다. 그다음부터 동네의 작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커피나 생수처럼 1000원 이하는 현금으로 내거나, 일부러 두 개 사고 카드 결제를 한다. 커피나 생수는 나중에 마셔도 되니까. 카드 안 받는 게 어디 있냐고 따질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것까지야. 서로 좋게좋게 지내야 한다. - 2020. 11. 28. 2020. 11. 28.
[손바닥 낙서 147]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손바닥 낙서 147]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 ‘가을 우체국 앞에서’ 중 9월의 첫날. 라디오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다. 가을엔 이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으니까... 어느 땐 이 노래를 듣다가 울컥, 한다. 그러면 아닌 척하며 하늘을 본다. 우체국은 옛사랑과의 유일한 연결인가? 책에서 읽은 글귀에 또 울컥, 한다. 사람이 반세기 정도 살면, 화려함의 정도야 다르겠지만 누구나 뒤에 질질 끌고 다니는 사연 하나쯤 있게 마련이죠. - ‘128호실의 원고’, 204p..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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