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07 방향성이 있다면 사소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방향성이 있다면 사소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모든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방향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일들이 쌓이면 나의 정체성은 점점 확고해진다. 내가 항해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배를 이끌 수 있는 힘은 강해지고, 꾸준히 눌러 담은 그 응축된 시간들이 나를 만든다. 일상의 순간을 의식하고 선택할 때, '아, 이 방향으로 내가 걸어왔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소소한 선택들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렬시켜야 한다. 그러면 오늘 한걸음 내일 한걸음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생각해보자. 일상을 직접 운전하며 목표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아니면 즉흥적.. 2024. 6. 8. 하림, 키다리스튜디오. 2024년 5월 주식 매도 2024년 5월 주식 매도 현황. 하림, 키다리스튜디오매도 종목 : 하림, 키다리스튜디오 2종 3건 매도 후 며칠 지나 10% ~ 20% 이상 상승 욕심내지 말고 5% 선에서 수익 내자. 보유 기간을 2주 이내로 줄일 것. 牛步千里 2024. 5. 30. 진한 주홍빛 치맛자락 개양귀비 [손바닥 낙서 156] - 진한 주홍빛 치맛자락 개양귀비 나이 들수록 점점 꽃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엔 능소화가 눈에 들어오더니 요즘엔 ‘개양귀비’다. 개양귀비는 화초 양귀비, 꽃양귀비라고도 한다. 꽃이 아주 예쁘다. 중국의 4대 미인인 양귀비가 먼저인지, 꽃이 먼저인지 모르겠다. 이쁜 것은 그 이름값이 있기 마련이다. 양귀비꽃이 눈에 들어온 것은 몇 년 전쯤이다. 들판에, 가로수 옆에, 꽃이 필만한 곳에 무더기로 피었다. 들꽃 피는 곳엔 항상 무더기로 피어있다. 얇은 꽃잎이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눈과 마음을 잡아끈다. 자태가 곱다. 양귀비는 80여 종이 있는데, 그중에서 약 성분을 가진 것은 4종류뿐이고, 그 외의 종은 원예용으로 재배할 수 있다. 개양귀비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2024. 5. 24. 가야 할 곳을 높게 잡으면 날개마저 짐이 된다.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가야 할 곳을 높게 잡으면 날개마저 짐이 된다.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화가 노은님은 말했다. 나비는 날개가 가장 무겁고, 목수는 망치가 가장 무겁고, 화가는 붓이 가장 무겁다고. 그러나 가장 무거운 걸 가장 가볍게 다룰 때 비로소 나비는 나비이고, 목수는 목수이고, 화가는 화가라고. 붓을 가볍게 다루는 사람이 화가라면 카피라이터는 펜을 가볍게 다루는 사람일 텐데 나는 언제나 펜이 무거웠다. 도대체 무거운 날개가 가벼워지고, 무거운 망치가 가뿐해지고, 무거운 붓이 수월해지는 지점은 어디일까. 노은님은 다른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림은 잘 그리려고 할수록 잘 안된다. 그저 밥 먹고 싶을 때 밥 먹는 마음으로 그려야 한다." 왜 나의 펜이 무거웠는지 알겠다. 가야 할 곳을 높게 잡으면 날개마저 짐이.. 2024. 5. 12. 와이파이의 빈자리를 사람이 꽉 채우고 있었다.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와이파이의 빈자리를 사람이 꽉 채우고 있었다.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언제부턴가 와이파이가 조금만 느려도 엄청 답답하고 안 터지면 불안하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게 2009년이니까 스마트폰 없이 산 세월이 더 길다. 그땐 어떻게 살았을까 싶지만 아주 잘 살았다. 책을 보면서 친구를 기다리고, 좋아하는 가수의 CD가 발매되는 날짜에 맞춰 레코드 가게에 가고, 만화책 신간이 나오면 서로 돌려보고,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기면 친구에게 전화하고, 잠자기 전에 라디오를 듣고, 다양한 것들이 시간의 공백을 채워주었다. 쿠바로 떠나기 전, 가장 걱정됐던 게 와이파이였다. 스페인어를 하나도 못 하는 데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고, 숙소는 어떻게 찾고, 호스트에.. 2024. 5. 5.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 - 일상이 슬로우 / 신은혜 ]1978년, 프린스턴 대학교 신학과 6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이 생각난다. 이 실험은 성경을 토대로 한다. 여리고로 가는 길에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친 사람을 제사장과 레위인은 못 본 척하고 지나지만, 당시 천대받던 사마리아인은 다친 자를 불쌍히 여겨 상처를 치료하고 돌봐주었다는 내용이다. 남을 돕고 안 돕고의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그 요인을 찾아보려는 실험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신앙심이 아니라 ‘여유’였다고 한다. 신학생 A 그룹에게는 선한 사마리아인을 주제로 설교 준비를 시켰고, 신학생 B 그룹에게는 그와 상관없는 설교 준비를 시킨 다음 일부에게는 설교 시간에 늦었.. 2024. 4. 28. 고추장 1킬로그램과 마른 멸치 - 밥 먹다가, 울컥 / 박찬일 [고추장 1킬로그램과 마른 멸치 - 밥 먹다가, 울컥 / 박찬일 ]나는 오래전 이탈리아에서 아주 개고생을 하면서 요리를 배웠다. 제일 힘든 게 음식이었다. 매일 오일에 버무린 스파게티와 송아지고기를 먹었는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람이 살 수가 없었다. 송아지고기는 싸고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어서 주인이 매일 주다시피 했다. 동네에 한식당은커녕 중국식품점도 없었다. 음식이 안 맞으니, 안 그래도 마르던 몸이 피골상접 상태로 가고 있었다. 매일 열 몇 시간씩 일하지, 제대로 못 먹지(송아지고기밖에 먹을 게 없었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에는 시체처럼 누워 있었다. 삐걱거리는 싸구려 침대 밑에 전갈과 도마뱀이 돌아다니는 방에서. 그렇게 지쳐가고 있을 때였는데, 가게에 웬 소포가 도착했다. 열어보니 고추장 .. 2024. 4. 23. 늙은 아버지의 등을 함부로 보지 마시라. - 밥 먹다가, 울컥 / 박찬일 [늙은 아버지의 등을 함부로 보지 마시라. - 밥 먹다가, 울컥 / 박찬일 ] 살아생전 몇 가지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어머니는 늘 일을 하시니, 새벽같이 나가셨다. 아침은 아버지가 차려 드셔야 했다. 어머니가 뭘 준비해놓지 않고 나간 날 아침에는 손수 음식을 만드시기도 했다. 두부를 꺼내고 간장과 다진 마늘에 파를 넣고 두부조림을 하시곤 했다. 술을 퍼마시고 들어와 자고 있는 나를 깨워 밥을 먹이셨다. 나는 그게 참 싫어서 짜증을 냈다. 그러다 숟가락을 들면 어찌나 또 맛이 있던지, 숙취의 이부자리에 누워 맛있는 두부조림의 유혹과 불편한 겸상의 선택 사이에서 잠깐씩 고민도 했다. 아버지는 무릎이 나오고 보풀이 인 낡은 내복차림에 등을 구부리고, 가스레인지 앞에서 두부를 조렸다. 그 모습은 아버지를 기억.. 2024. 4. 19. 2024년 4월 주식 보유 현황 2024년 4월 주식 보유 현황 보유 종목 4건 : 한국선재 / 하림 1, 2 / 동국S&C 희망 수익률 : 15% 내외 보유 기간 : 4월 ~ 5월. 30일을 넘지 않을 것. 주식으로 월 200만원 만들기. 2024. 4. 1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