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08 질투는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질투는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 ] 질투란, 쓰쿠루가 꿈속에서 이해한 바로는, 세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감옥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죄인이 스스로를 가둔 감옥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힘으로 제압하여 집어넣은 것이 아니다. 스스로 거기에 들어가 안에서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철창 바깥으로 던져 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가 그곳에 유폐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물론 나가려고 자기가 결심만 한다면 거기서 나올 수 있다. 감옥은 그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결심이 서지 않는다. 그의 마음은 돌벽처럼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그것이야말로 질투의 본질인 것이다. - 60p.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 2022. 10. 5. [세상물정의 물리학 ]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재미 [세상물정의 물리학 ]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 보는 재미[세상물정의 물리학 / 김범준 / 동아시아] 물리학은 자연현상과 물질의 특성을 다룬다. 개체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통계를 이용한다. 그러한 물리학적 연구 주제를 사회현상까지 확장하면 어떻게 될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질 것이고 사회현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통계물리학자인 김범준은 그런 작업을 했다. 물리학적 연구 방법을 사회에 적용한 것이다. 사회학적 질문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것은 자연이든 인간사회든 같은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학문의 통섭이다. 물리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계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어떤 대상을 다루느냐에 따라 재미는 달라진다. 바로 사람, 사회를 다루면 재미있다. 우리와.. 2022. 10. 4. 세상물정의 물리학 - 지역감정은 정치인이 만든다 [세상물정의 물리학 - 지역감정은 정치인이 만든다 ]한국의 동서 지역갈등은 언제 시작된 것일까. 일부에서는 백제와 신라의 갈등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동서 갈등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박정희 후보와 윤보선 후보가 경합한 1963년 대선에서는 박 후보의 득표율이 남북 방향으로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지만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우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후 똑같은 두 후보가 경쟁한 1967년 선거 때는 박 후보가 경상도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역시 매우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동서 지역 간 투표성향 차이는 이후 점점 커지다 한국 대선 역사에서 가장 극명한 지역감정을 보여준 97년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선거에서 극에 달한다. 한국을 동서로 양분하는 지역감정은, 길게 잡아.. 2022. 10. 4. 2022년 10월 보유 2022년 10월 보유 9월은 손실 중. 더 말해 무엇하리. 장기투자를 제시하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앞으로 주식이 10배, 그 이상이 될 것인데, 지금 10% 하락, 상승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것이다. 9월에 하락했지만 10월엔 오를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지금 대폭락했으니 여유자금이 있다면 추가매수도 고려해볼 것. 10월에 가지고 있을 주식. yes24, 카카오뱅크, 동국S&C, 아시아나, 한국선재. 2022. 10. 2.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 개성 강한 글을 쓰되, 미숙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문장력을 갈고 닦아라.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 개성 강한 글을 쓰되, 미숙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문장력을 갈고 닦아라.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1993년부터 하이텔의 언더그라운드 뮤직 동호회에 드나들던 이석원은, 글이나 채팅을 통해 자신을 '언니네이발관'이라는 밴드의 리더라고 소개합니다. 그때까지 '언니네이발관'은 존재한 적이 없는 '가상'의 밴드였고, 그 이름은 그가 고등학교 때 빌려보았던 B급 성인영화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디제이가 '언니네이발관'을 전위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 소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정말로 그런 밴드가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석원은 실제로 사인조 밴드를 결성해서 클럽에서 공연을.. 2022. 10. 2. 최초의 질문 – 기업은 흥하고 망하지만, 그 흥망성쇠 때문에 기업 집단 전체의 건강성이 유지된다. [최초의 질문 – 기업은 흥하고 망하지만, 그 흥망성쇠 때문에 기업 집단 전체의 건강성이 유지된다. ] 미국 주식시장에서 36년간 열다섯 가지 산업에 걸쳐 기업 1008곳을 추적 조사한 결과, 주식시장 전체의 평균보다 더 주가가 오른 슈퍼 기업은 없더라는 것이 핵심이다. 주식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기업이 한때 좋은 경영 여건과 훌륭한 리더를 만나 크게 성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맑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는 법. 환경이 변하고 리더를 잘못 만나면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운이 없으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대체로 기업은 생로병사의 주기가 있는데, 시작부터 항상 최고.. 2022. 10. 1. [월급역전] 업무 능력, 브랜드, 평판이 가치를 말해준다. [월급역전] 업무 능력, 브랜드, 평판이 가치를 말해준다. [월급역전 / 신우익 / 한빛비즈] 취업을 앞둔 사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의 주요 관심사는 연봉이다.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직장에 다니면서 연봉을 차근차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몸값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인사전문가, 경력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직장인이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자신도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몇 번의 이직을 경험했지만, 목표는 오로지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이었다. 단순한 이직이 아닌 업무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경력을 쌓은 것이다. 저자는.. 2022. 9. 29.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긱 경제에 대처하는 법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긱 경제에 대처하는 법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토머스 오퐁, Thomas Oppong / 윤혜리 / 미래의 창] '긱(gig)'이라는 용어는 재즈 음악가가 하룻밤에만 단기 계약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 속어였다. 이 용어가 양지로 나온 것은 십수 년 전이다. 메이커스 운동이 시작되고, 전기, 전자, 기계, 공작 등의 분야에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뭔가를 만들고 공개하면서, 그런 일을 하는 마니아 혹은 마니아 집단을 긱(gi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용어는 확장이 되어 지금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긱 워커, gig worker)를 일컫는다. 그들의 경제활동을 ‘긱 경제(gig economy)’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 2022. 9. 28. 모던타임스 - 정보와 돈이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모던타임스 - 정보와 돈이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 "인터넷도 지금은 그런 시스템의 하나야." 이사카 고타로는 바로 좀 전의 징글맞은 윙크 따위 한 적도 없다는 듯 태연히 이야기를 이었다.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 불만, 진실, 찬미, 온갖 비방과 원망, 그런 것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만들어내지. 수십 년 전부터 현실 사회를 움직인 건 정보였고, 인터넷 역시 중요한 요소지. 이런 정보도 딱히 우리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야. 더 많은 이익을 바라는 자본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거지. 광고대리점 사원이 광고주를 기쁘게 하고 회사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아니면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낸 아이디어지. 그것이 자신의 가치나 이익에 부합하니까. 이익을 낳는 것은 진화해. 사람에게 보탬이 되어서가 아니.. 2022. 9. 26.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