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522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 개성 강한 글을 쓰되, 미숙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문장력을 갈고 닦아라. [그러니까 당신도 써라 - 개성 강한 글을 쓰되, 미숙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문장력을 갈고 닦아라. ]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1993년부터 하이텔의 언더그라운드 뮤직 동호회에 드나들던 이석원은, 글이나 채팅을 통해 자신을 '언니네이발관'이라는 밴드의 리더라고 소개합니다. 그때까지 '언니네이발관'은 존재한 적이 없는 '가상'의 밴드였고, 그 이름은 그가 고등학교 때 빌려보았던 B급 성인영화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디제이가 '언니네이발관'을 전위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로 소개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정말로 그런 밴드가 있다고 믿게 됩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석원은 실제로 사인조 밴드를 결성해서 클럽에서 공연을.. 2022. 10. 2.
최초의 질문 – 기업은 흥하고 망하지만, 그 흥망성쇠 때문에 기업 집단 전체의 건강성이 유지된다. [최초의 질문 – 기업은 흥하고 망하지만, 그 흥망성쇠 때문에 기업 집단 전체의 건강성이 유지된다. ] 미국 주식시장에서 36년간 열다섯 가지 산업에 걸쳐 기업 1008곳을 추적 조사한 결과, 주식시장 전체의 평균보다 더 주가가 오른 슈퍼 기업은 없더라는 것이 핵심이다. 주식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기업이 한때 좋은 경영 여건과 훌륭한 리더를 만나 크게 성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맑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는 법. 환경이 변하고 리더를 잘못 만나면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운이 없으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한다. 그래서 대체로 기업은 생로병사의 주기가 있는데, 시작부터 항상 최고.. 2022. 10. 1.
[월급역전] 업무 능력, 브랜드, 평판이 가치를 말해준다. [월급역전] 업무 능력, 브랜드, 평판이 가치를 말해준다. [월급역전 / 신우익 / 한빛비즈] 취업을 앞둔 사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의 주요 관심사는 연봉이다.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직장에 다니면서 연봉을 차근차근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몸값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인사전문가, 경력관리 전문가인 저자는 직장인이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자신도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몇 번의 이직을 경험했지만, 목표는 오로지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이었다. 단순한 이직이 아닌 업무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경력을 쌓은 것이다. 저자는.. 2022. 9. 29.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긱 경제에 대처하는 법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긱 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다. 긱 경제에 대처하는 법 [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토머스 오퐁, Thomas Oppong / 윤혜리 / 미래의 창] '긱(gig)'이라는 용어는 재즈 음악가가 하룻밤에만 단기 계약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하는 속어였다. 이 용어가 양지로 나온 것은 십수 년 전이다. 메이커스 운동이 시작되고, 전기, 전자, 기계, 공작 등의 분야에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뭔가를 만들고 공개하면서, 그런 일을 하는 마니아 혹은 마니아 집단을 긱(gi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용어는 확장이 되어 지금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긱 워커, gig worker)를 일컫는다. 그들의 경제활동을 ‘긱 경제(gig economy)’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 2022. 9. 28.
모던타임스 - 정보와 돈이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모던타임스 - 정보와 돈이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 "인터넷도 지금은 그런 시스템의 하나야." 이사카 고타로는 바로 좀 전의 징글맞은 윙크 따위 한 적도 없다는 듯 태연히 이야기를 이었다.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 불만, 진실, 찬미, 온갖 비방과 원망, 그런 것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만들어내지. 수십 년 전부터 현실 사회를 움직인 건 정보였고, 인터넷 역시 중요한 요소지. 이런 정보도 딱히 우리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야. 더 많은 이익을 바라는 자본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거지. 광고대리점 사원이 광고주를 기쁘게 하고 회사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아니면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낸 아이디어지. 그것이 자신의 가치나 이익에 부합하니까. 이익을 낳는 것은 진화해. 사람에게 보탬이 되어서가 아니.. 2022. 9. 26.
[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 과학의 기본은 단위. 단위에 얽힌 이야기. [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 과학의 기본은 단위. 단위에 얽힌 이야기. [별걸 다 재는 단위 이야기 / 호시다 타다히코, Tadahiko Hishida / 허강 / 어바웃어북] 과학은 측정에서 비롯한다. 측정은 어떤 물리량을 재는 것인데, 여기에서 물리량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단위다. ‘단위’는 모든 과학의 기본이어서, 단위 하나만 제대로 이해해도 과학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중학교 과학교사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고 과학의 뒷얘기를 수업시간에 곁들였다. 특히 단위는 인류의 지혜와 과학이 응축된 결정체이며, 우리 생활에도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서 재미도 있고 교육효과도 좋았다. 이 책에는 길이, 면적, 부피, 질량, 무게, 시간, 속도, 온도, 힘, 에너지, 압.. 2022. 9. 26.
9월의 4분의 1 - 몇 기린인가요? [9월의 4분의 1 - 몇 기린인가요? ] "동물원에서는 말이야. 기린이 통화(通貨)기준이 된대. 기린은 매우 번식력이 강해서 어느 동물원이든 수가 안정되어 있거든. 거기다 적당히 인기도 있지. 그래서 동물은 기린을 통화로 해서 거래되는 거야" "하마는 기린 얼마, 하는 식으로?" "응. 하마는 20기린" "코뿔소는?" "코뿔소는 비싸. 300기린은 하지, 아마." "저기..." "응?" "나는 유이치 씨에게 있어서..." "나에게 있어서?" "몇 기린인가요?" - 오오사키 요시오(Yoshio Osaki)의 [9월의 4분의 1] 중에서 [9월의 4분의 1 ]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잘 숙성된 품격있는 소설 [9월의 4분의 1 ]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잘 숙성된 품격있는 소설 [9월의 4분의 1 / 오오.. 2022. 9. 24.
[9월의 4분의 1 ]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잘 숙성된 품격있는 소설 [9월의 4분의 1 ]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잘 숙성된 품격있는 소설 [9월의 4분의 1 / 오사키 요시오, Yoshio Osaki / 황매] 일찍 데뷔한, 인기있는 작가들의 글쓰기를 보면, 처음엔 참신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신성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소재와 내용도 비슷비슷해진다. 심하게 말해서 작품들이 거기서 거기 같을 때가 있다. 금방 진을 빼버려서 그런가... 금방 바닥을 들어내보이는 것 같아서 급부상하는 젊은 신예작가들을 보면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그에 비해서 늦게 데뷔를 하는 작가는 젊은 작가와 비교해서 소재의 깊이도 있고, 적절한 느림의 맛, 차분하고 잘 숙성된 맛이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 데뷔한 작가 오오사키 요시오의 작품은 알맞은 속도로 진행이 되는 참 편안한 소설이다. 평범할 .. 2022. 9. 24.
아버지의 라듸오 - 아버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아버지의 라듸오 - 아버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 아버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든다면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고향 인근에서 소리와 빛을 열어가던 그 시절의 어느 순간이라고 할 것이다. 아버지가 라디오를 수리하는 동안 가게 안에 몰려든 구경꾼들이 고장난 라디오에서 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함성과 박수로 반기는 광경은 마술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섬진강변 제재소에서 침수된 모터를 나흘에 걸쳐 완벽하게 수리한 후에 고사상을 차려놓고 고참 '오시'(나무 켜는 사람)로 하여금 시운전을 하게 했던 장면도 그럴 듯하지만, 더욱 장관은 지리산 청암골에 전깃불이 환하게 켜지던 밤의 풍경이었다. 전기에 관한 한 만능해결사였던 아버지는 하동읍내 장터에서 나무장사를 하는 노인의 .. 2022. 9.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