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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 일곱 개의 반전 이야기. 네가 범인일 줄이야. [일곱 색의 독 ] 일곱 개의 반전 이야기. 네가 범인일 줄이야. [일곱 색의 독 / 나카야마 시치리 / 문지원 / 블루홀6 ] 최근에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몇 권 읽었다.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 두 작품은 와타세 경부 시리즈로 이어지는 장편 소설이다. 이번에 읽은 [일곱 색의 독]은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가 등장하는 단편 연작 미스터리다. 이누카이 하야토는 전작 [살인마 잭의 고백]에 등장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형사시리즈가 이어지게 되었다. 이누카이 형사는 경시청 내에서 유명한 인사다. 특색있는 형사 캐릭터는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자한테는 잘 속지만 남자한테는 절대 안 속아. 눈 굴러가는 거, 입술 움직이는 것만 봐도 거짓말을 대번에 눈치채거든. 남자 범인에 한해서는 본청에서도 검.. 2021. 8. 3.
양다리의 힘 - 생존과 자아실현 사이, 새로운 가능성, 양다리 [양다리의 힘 - 생존과 자아실현 사이, 새로운 가능성, 양다리 ] 2021. 7. 21. 우리는 성공을 하려면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도전하지 못하는 자신을 소심하다고 얼마나 책망했던가. 그러나 의외로 많은 혁신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은 ‘위험 분산 전략’이었다. 그들의 성공 요인을 한마디로 말하면 안전한 실행, ‘양다리’였다. 아기들은 안전하지 않으면 세상을 마음껏 탐색하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으면 도전을 주저하게 되고 호기심도 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 보편의 심리다. 따라서 모험을 할 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건 도전이 아니라 ‘안전 기지 확보’이다. 한 발은 안전지대에 딛고 한 발을 밖으로 걸쳐 보자. 한 발 걸치면 두 발 들여놓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 2021. 7. 21.
충남 공주 –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충남 공주 –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 ] 공주고등학교와 영명고등학교 사이에 문화유산인 중학동 구 선교사 가옥이 있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공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다. 선교사 가옥으로 쓰이다가 영명학교에서 교육시설로, 그 이후에는 화가가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시에서 문화유적(국가등록문화재)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일반인이 건물 내부로 출입할 수는 없고, 밖에서 건물만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특이하게 스킵플로어 구조여서 현관으로 들어가서 반 층을 올라가면 1층, 반 층을 내려가면 지하다. 건물 옆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 출입하면 건물의 1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 구조가 보고 싶었는데,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문도 닫혀있고, 어디에서 허가를 받아야 할지도 몰라서 아쉬웠다. 나는.. 2021. 7. 17.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생산, 판매, 광고로 정해져 있다.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생산, 판매, 광고로 정해져 있다. ] 우리는 흔히 무언가에 쉽게 얽매인다. 가령 ‘유튜브로 돈 버는 법’,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법’, 블로그로 돈 버는 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플랫폼 자체에 얽매여 돈을 버는 방법이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든 인터넷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생산, 판매, 광고로 정해져 있다. 블로그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원고료를 받아 글을 작성하는 용도로 운영한다면 생산, 내가 운영하는 매장이나 판매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판매, 다른 업체나 기업 상품을 홍보해주는 용도로 운영한다면 광고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것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대입해도 똑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텍스트.. 2021. 7. 15.
콘텐츠가 전부다 - 소수가 누리던 사치품들이 대중의 필수품으로 [콘텐츠가 전부다 - 소수가 누리던 사치품들이 대중의 필수품으로 ] 2021. 7. 7. 근대시대 이후 인류의 역사를 발전시켜 온 원동력은 소수가 누리던 사치품들이 대중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는 지난한 흐름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과거 유럽에서 후추는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값비싼 사치품이었으며, 육두구, 정향 같은 향료를 구하는 과정에서 식민지와 제국주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고개를 갸우뚱할 일이지만 당시 후추를 음식에 뿌린다는 건 금가루를 음식에 뿌리는 것에 비유됐으며 고춧가루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쳇말로, '엔터테인먼트'라고 불릴 법한 동서양의 고전 유흥문화인 18세기 모차르트의 피아노 운율이나 조선 중기 황진이의 소리도 당시에는 귀족 계층만이 향유하던 고급 콘텐츠였다... 2021. 7. 7.
충남 공주 - 연미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충남 공주 - 연미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 공주 시내에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에 낮은 산(237.7m)이 있다. 산 정상이 제비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연미산’. 예전에는 연미산 중턱을 넘어 공주에서 예산, 청양으로 갔다. 지금은 연미산 아래 터널을 이용한다. 그래서 옛길이 한적하다. 연미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만들고, 자연미술공원도 생겼다.  20여 분이면 산에 오른다. 먼 곳에 있는 산에서, 2~3시간 등산하기 버거우면 이곳을 찾는다. 집 근처이기도 하고, 한적해서 쉬기에도 좋다. 평일에 올라가면 사람 한두 명 마주치는 정도다. 요즘은 더워서 산에 오르지 않지만 가을부터 봄까지 운동 겸 산책 겸 오르기에 좋은 길이다.  (왼쪽 :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오른쪽 : 연미산 등산로 입구, .. 2021. 6. 29.
아날로그의 반격 - 가르침과 배움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 [아날로그의 반격 - 가르침과 배움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 ] 교사는 아날로그 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열쇠다. 어떤 테크놀로지도 교사를 대신할 수 없고, 또 대신해서도 안 된다. 그들이 가장 많은 지식을 가져서가 아니라 그들이 없는 교육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실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으면 된다. 하지만 배우고 싶다면 교사를 찾아야 한다. “가르침과 배움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입니다. 관계는 아날로그입니다. 테크놀로지를 밀어붙이는 사람들은 가르침과 배움을 관계가 아니라 지식의 전수로 여깁니다. 교육을 관계라는 측면에서 보지 않습니다. 그저 정보에 더 많이 접근하고 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만 여깁니다. 그런 건 관계가 아니지요. 배움의 .. 2021. 6. 19.
충남 부여 - 백제보, 전망대, 금강문화관 그리고 편의점 커피 [충남 부여 - 백제보, 전망대, 금강문화관 그리고 편의점 커피 ] 내가 사는 곳에서 차로 20여 분을 가면 부여 백제보에 닿는다. 집 근처에 공주보가 있어서 백제보의 볼거리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곳에 자주 가는 이유는 ‘한적함’과 ‘강변 드라이브’ 때문이다. 공주에서 부여 가는 40번 길은 빨리 갈 수 있지만 볼거리가 없다. 대신 651번 길은 금강 옆을 따라가는데, 차량이 많지 않고 강을 볼 수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보의 전망대 옆에는 금강문화관이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휴관 중이다. 편의점 커피 마시고 전망대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지만, ‘한적함’ 하나 때문에 종종 찾는다. 집에서 가까운 것도 한 이유가 되겠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부여로 들어가서 .. 2021. 6. 13.
[손바닥 낙서 153] - 오토바이 여행의 로망 [손바닥 낙서 153] - 오토바이 여행의 로망 아침 운전길에 오토바이 여행자 3명이 달리는 것을 보았다. 번호판을 보니 제주도. 아마도 제주도에서 올라와 전국 일주(또는 부분 일주)를 하는 것 같았다. 내 작은 소망 중 하나가 오토바이 여행이다. 오토바이에 대한 로망은 영화 ‘탑건’에서 비롯한다.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 타는 장면이 멋있었다. 박흥용의 만화 ‘호두나무 왼쪽길로’에서 주인공이 오토바이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나도 언젠가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하겠노라 꿈을 꾸기도 했다. 대학 때 잠깐 오토바이를 접할 수 있었다. 그 후론 오토바이를 탈 일이 없었는데, 어디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최근에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아졌다. 유튜브에서 오토바이 여행 관련 브이로그를 챙겨보고 인터..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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