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522

충남 공주 - 금강 나루 가가진(加加津) 그리고 돌탑 [충남 공주 - 금강 나루 가가진(加加津) 그리고 돌탑 ] 충남 공주, 금강 나루 가가진(加加津) 그리고 돌탑 금강에서 배 타고 다녔다는 얘기를 공주 토박이들한테 종종 듣는다. 지금은 상상도 안가는 일이다. 30년 전에도 그 얘기를 들었다. 자기 어릴 때는 배 타고 장에 가고 학교에 다녔다는 거다.      강을 오르내리고,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루가 있어야 할 터. 긴 금강 줄기에 나루가 한 두 개가 아닐 것이다.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았고, 유명한 곰나루(고마나루)만 이름이 남았다. 그마저도 배 타고 다닌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곰나루에서 부여쪽으로 내려가다보면 강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에 우드볼 경기장이 있다. 거기에서 조금 더 내려가서 강변 자전거길이 일반도로와 합쳐지는 곳에 가면 .. 2022. 1. 13.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열린 가능성을 자유롭게 끌어안은 ‘수선’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 열린 가능성을 자유롭게 끌어안은 ‘수선’ ] 2022. 1. 6. 열린 가능성을 자유롭게 끌어안은 ‘수선’ 우선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부터 한번 살펴보면, 수선 : 명사, 낡거나 헌 물건을 고침. 복원 : 명사, 원래대로 회복함. 이 두 줄의 사전적 설명만으로도 ‘책을 수선한다’와 ‘책을 복원한다’의 의미 차이가 금방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복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왜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운지도 조금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복원은 말 그대로 원본의 상태로 똑같이 되돌린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의 복원이 주는 매력이 분명 있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만큼 원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선택할 수 있는 재료나 방법의 폭이 좁아져 변화에 융통성이 .. 2022. 1. 6.
[손바닥 낙서 157] - X, Y, Z 세대 [손바닥 낙서 157] - X, Y, Z 세대 X 세대 : X 세대는 주로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캐나다 작가 ‘더글러스 쿠플랜드(Douglas Coupland)가 출간한 [X 세대]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다. 그 이유는 이전 세대들과 비교할 때 한마디로 정의할 마땅한 단어가 없어서 모호함을 뜻하는 X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Y 세대 : 1980년부터 2000년도 전에 태어난 이들을 칭하는 단어로 매사에 긍정적으로 ’Yes’라고 대답하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Y 세대라고 칭한다. 다른 말로는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갈 주역이라 해서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부른다.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점은 컴퓨터 문화를 어릴 때부터 겪어 IT에 능하다는 점이다. Z 세대 : 주로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새.. 2021. 12. 31.
집의 감각 - 정성껏 차려준 상에 담긴 사계절을 생각했다. [집의 감각 - 정성껏 차려준 상에 담긴 사계절을 생각했다. ] 2021. 12. 20.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서울식 전통 한옥인 운경 고택에서 전시를 관람했다.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은 25년 만에 두 공예 디자이너의 전시를 통해 약 한 달간 개방되었다. 운경 고택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로 이루어져 있고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연못이 있는 내정이 마련되어 있다. 사랑채는 운경 선생 생전에 수많은 동료와 선후배 정객이 드나들며, 한옥 사랑채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몇 안 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경 이재형 선생의 평전에서 발견한 어느 기자의 글은 그 당시 사랑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준다. 차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시대를 논하던 그 공간에서의 추억은, 부인 유갑경 여사가 .. 2021. 12. 20.
충남 서천 - 신성리 갈대밭,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충남 서천 - 신성리 갈대밭,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 잘 알려진 서천 신성리 갈대밭. 영화가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영화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공주에서 1시간, 1시간 30분이면 서천 대부분의 지역을 갈 수 있어서 서천은 여행하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지난번 춘장대, 동백정에 이어 이번엔 신성리 갈대밭이다.  강둑에 신성리 갈대밭 입구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이 있고 '신성리 갈대 체험관' 건물이 있다. 건물에는 공예품 체험센터와 카페가 있는데 월요일에는 모두 문을 닫는다. 내가 간 날이 바로 장날이었다.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2023년 방문시 카페 및 2층 시설 폐쇄)  그래도 걱정 마시라. 체험관 뒤쪽에 대명농원 건물이 있고 거기.. 2021. 12. 17.
땅의 치유력 - 가이아 이론,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땅의 치유력 - 가이아 이론,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 2021. 12. 10. 1972년에 과학철학자인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가 자기 조절 능력이 있는 거대한 생명체이며,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에 ‘가이아 이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가 살아 있는 생명체의 공통된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포유동물과 같은 생명체가 지닌 신진대사와 진화, 자기 치유, 온도 조절 능력을 지구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에서 출발해 러브록은 지구의 건강을 엄격하게 검진했다. 이를 통해 그는 지구가 인간이라는 ‘역병’에 의해 얼마나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 땅의 치유력, 67p. 땅의 치유력 / 리즈 심슨 / 이광조 / 생각.. 2021. 12. 11.
치유력 시리즈, 땅, 물, 빛의 치유력 [치유력 시리즈, 땅, 물, 빛의 치유력 ] 2021. 12. 06. 시리즈 도서를 읽다가 그중 하나를 빠뜨리면 뭔가 허전하다. 그래서 되도록 다 찾아서 읽으려고 한다. 일명 ‘시리즈 도서 읽기’. 최근에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 4권(한니발 라이징,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을 읽었다.  이번에는 좀 오래된 책이다. 이 책은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엔 2006년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 당시 뉴에이지 열풍이 불었고, 건강, 마음의 안정, 힐링, 자연, 이런 주제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던 시기였다. 신과학, 대체의학, 명상, 신화 그리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과학 자료를 많이 인용했다.  핵심은 자연(물, 땅, 빛)과 인간의 연관성이다. 자연의 범위 안에서, 자연과 같이 갈 때 인간은 건강.. 2021. 12. 6.
노동과 나날 - 철의 시대, 오만과 탐욕이 극에 달한 최악의 시대 [노동과 나날 - 철의 시대, 오만과 탐욕이 극에 달한 최악의 시대 ] 2021. 11. 29. BC 7세기경의 그리스 작가 헤시오도스(Hesiodos)는 [노동과 나날]에서 인간의 시대를 타락의 정도에 따라 황금시대, 은의 시대, 청동 시대, 영웅시대, 철의 시대 등 총 다섯 시대로 구분했다. 어느 시대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대를 말세라고 한탄하는 법이다. 헤시오도스도 자신이 살던 시대를 윤리와 도덕이 메마른 철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다른 시대는 모두 과거형으로 서술했는데 철의 시대만은 미래형을 썼다. 아직 그 종족의 타락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이리라. 헤시오도스는 철의 시대를 오만과 탐욕이 극에 달한 최악의 시대로 묘사했다. “그때가 되면 자식은 아버지의 말에 따르지 않을 것이고,.. 2021. 11. 29.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 그림 그리는 행위를 즐겨라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그림 그리는 행위를 즐겨라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 / 나리토미 미오리 / 양필성 / 스몰빅아트] 취미로 그림 그리는 사람들도 많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다. 종이 위에 쓱쓱,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종이 위에 그리고, 그것이 멋진 그림이 된다. 이처럼 손으로 뭔가를 그리는 일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그런데 그림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서 의욕이 시들해지곤 한다. 학원이나 교재에서는 무조건 많이 그리라고 조언한다. 그림을 그리는 양이 쌓일수록 분명하게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을 들여도 사람마다 누구는 금방 실력이 늘고 또 누구는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효과적인 실력 향상 방법은 없을까. 그림 그리기에 앞서 먼저 할 일은 그림을 그리.. 2021. 11.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