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 속초등대 또는 영금정 등대전망대 ] 2020. 10. 14.
속초 등대전망대는 ‘속초등대’라고 불리기도 하고 ‘영금정 등대전망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 그대로 속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자, 실제 등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5분,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택시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곳은 속초 시내 전경과 동해 그리고 설악산까지, 산과 바다와 호수를 아우르는 속초의 모든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망대다.
항구도시 속초에서 등대의 본래 역할은 어선의 안전을 위함이므로, 안개가 잔뜩 끼면 등대에서 마치 커다란 나팔을 부는 것처럼 육중한 신호가 흘러나와 어선들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맑고 화창한 날에 등대전망대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엔 등대해변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는 등대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다.
등대전망대 입구에는 한국의 동서남북에서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등대 4곳이 소개되어 있다. 최동단 등대(독도 등대), 최서단 등대(소청도 등대), 최북단 등대(대진 등대), 최남단 등대(마라도 등대). 일상 속 풍경의 일부가 되거나 일종의 상징이 되어 자주 그 기능을 잊어버리곤 하지만, 입구에 전시된 4개의 등대를 보며 한국의 가장자리에서 배의 길을 살펴주고 있는 등대의 역할을 새삼스레 상기하게 된다. - 107p. ~ 109p.
속초 / 김영건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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