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엄마 두 명, 아빠 세 명, 좋은 부모 되기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엄마 두 명, 아빠 세 명, 좋은 부모 되기[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 세오 마이코 Maiko Seo / 권일영 / 스토리텔러] 이 소설의 주인공인 17살 소녀 유코는 엄마가 둘, 아빠가 셋이다. 소설은 가족관계가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 처한 아이의 성장기가 주된 이야기인데, 좋은 부모 되기, 좋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우울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선입견이 깨져서 다행이다. 유코는 좋은 부모들, 좋은 이웃들 덕분에 밝고 행복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 환경이 바뀔 때마다 하게 되는 걱정들은 유코를 안쓰럽게 바라보게 한다. 어떤 사람을 진짜 아빠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낳은 아버지, 핏줄로 이어진 아버지가 진짜라면 그..
2020. 3. 20.
스무 살, 도쿄 - 그건 엄마가 넣은 용돈이야
[스무 살, 도쿄 - 그건 엄마가 넣은 용돈이야 ] 2020. 02. 23. "지난번에 나가노의 어머니 집에 갔었는데 말이지. 어머니한테 돈을 쥐어줬지. 백만 엔쯤. 사실은 좀 더 주고 싶었는데, 노인네를 놀라게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우리 어머니, 검소하게 사는 게 몸에 박힌 사람이라 큰돈이라면 무조건 무서워해. 그래서 아직도 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재봉틀을 밟는데 말이지, 벌써 환갑도 지났고 이제 슬슬 놀면서 사시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이러는 거야, 어머니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괜찮대." 여기서 코를 한차례 훌쩍 들이켰다. "내가 물어봤지. 근데 어머니, 재봉틀 밟아서 하루 얼마나 벌어? 이봐, 얼마일 거 같아? 이봐, 다무라 짱~." 목소리가 슬며시 떨리고 있었다. 글쎄요, 라고 대답하면서 고다를 ..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