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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처럼 문제 해결하기 1 - 물리학자는 지식 세계의 특수부대와도 같다. 물리학자처럼 문제 해결하기 1 - 물리학자는 지식 세계의 특수부대와도 같다. 물리학자처럼 문제 해결하기 그런데 왜 하필이면 물리학자에게서 이런 지혜를 배우는 것일까? 첫째, 물리학자가 언제나 마주하는 상황이 삶의 조건과 무척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리학자는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항상 불확실성 속에 살며 자신이 모른다는 무력감을 견뎌야 한다. 더 알게 될수록 모르는 것이 많이지는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물리학자는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서라도 갖은 도구를 동원하고 머리를 짜내 문제를 풀도록 훈련된다. 마치 지식 세계의 특수부대와도 같다.  또한 물리학자는 편견을 최소화하도록 훈련받은, 물리적 현실의 유능한 관찰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목표를 추구하고자 온갖 방법과 이론을 섭렵한.. 2024. 12. 18.
내게 육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내 죽음을 정의 - 안티 사피엔스 내게 육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내 죽음을 정의 - 안티 사피엔스 누군가는 내가 죽음을 극복했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죽음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 범위로 규정한 개념일 뿐이다. 그럼 죽음의 영역은 어디서부터인가? 육체의 죽음이 존재의 소멸과 동일시되던 시절,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죽음을 둘러싼 분분한 의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뇌사와 심장사라는 병리학적 개념을 토대로 의사들은 심정지를 죽음의 기준으로 삼았고 변호사와 법관들은 판결로, 철학자들은 이론으로 추인했다. 그렇다면 나는 죽은 것인가? 아니면 죽음을 극복한 것인가? 내 몸 깊은 곳에서 은밀하게 증식한 악성 세포 다발은 나의 생명을 소멸시켰고 시간은 내 몸을 해체했다. 나의 몸은 순.. 2024. 12. 17.
의식, 존재 그리고 육체. 인간이 의식만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안티 사피엔스 의식, 존재 그리고 육체. 인간이 의식만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안티 사피엔스앨런을 보면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대화를 나누면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하는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기계와 인간은 감정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뛰어넘어 더 세심하게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교감하는 길이 열린 셈이었다.  그것은 인간과 AI의 관계에 있어 혁명적인 전환이자 내가 꿈꾼 궁극적 모델이었다. 아니, 나뿐 아니라 모든 개발자, 나아가 전 인류의 꿈이었다.  모든 기억과 회상이 앨런의 저장 장치로 전송되었다. 앨런은 데이터화한 나 자신, 컴퓨터에 이식된 내 의식의 복제본이었다. 내 심장의 박동 주기와 맥박 빠르기와 체온을 매 순간 인식하는 존재. 내가 어떤 음악을 즐겨 듣고 어떤 색을 좋아하며 어떤 화가의 그림.. 2024. 12. 16.
연말이면 시작하는 보도블록 공사 연말이면 시작하는 보도블록 공사항간에 떠도는 얘기로는 예산이 남아서 연말에 쓸 곳을 찾다가 만만한 보도블록을 갈아엎는다고 했다. 그래서 시민들이 꾸짖는다. 쓸 곳이 많은데, 돈이 아까운데 엄한 곳에 돈 쓴다고. 예전에는 나도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곳에 먼저 돈을 쓰다가 마지막에 남는 돈으로 공사를 한다. 보도블록은 급한 일이 아니니까. 나중에 공사해도 되는 것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무작정 예산 낭비라고 욕을 할 일이 아니었다. 굳이 공사를 해가며 예산을 소진할 일이 있는가. 물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비용으로 돈을 쓰면 될 일이니까.  물론 어딘가에선 괜한 공사를 하는 곳도 있으리라. 그러나 대부분 필요한 곳에 돈을 쓸 것이다. 낭비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 믿.. 2024. 12. 13.
자연을 心다. 작가 고요한展. 자연을 心다. 작가 고요한展. 공주시 ‘아트센터고마’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자연미술가 고요한의 개인전. '자연을 心다.‘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2층 2024.11.26(화) ~ 12.06(일) 팜플릿 소개글 :  '존재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지문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환경 사이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의 말 :  나의 작업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로부터 시작된다. 자연 속으로 직접 들어가 원초적이고 다양한 생명의 소리를 듣고 호흡하며, 어느덧 나도 신이 창조한 자연인으로서의 지극히 작지만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관련 영상 : [전시] 자연을 心다. 작가 고요한展. 아트센터고마.자연미술가 고승현의 해변 드로잉... 2024. 12. 11.
ChatGPT가 내 글을 가져갔다. ChatGPT가 내 글을 가져갔다.블로그 유입을 살펴보다가 [ https://chatgpt.com/ ] 으로 유입된 것이 있었다. 내 글 중 일부를 ChatGPT가 가져가고, 어떤 식으로든 변형이 되어서 이용자에게 갔을 것이다. 어떤 글을 가져갔는지 알 수 없다.  이용자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목적을 이루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럼 나는? 이것을 막아야 하는가. 많은 생각을 한다. 2024.12.11. 2024. 12. 11.
뛰어난 기술자들은 혼자 내버려두면 안 돼 - 안티 사피엔스 [뛰어난 기술자들은 혼자 내버려두면 안 돼 - 안티 사피엔스 ]“질병 치료 목적의 나노 칩을 금지된 인체 실험에 사용했다니 당혹스럽군. 자넨 나 하나가 아니라 온 세상을 속였어!” “치료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가 대가 없이 자원한 실험은 불법이 아니에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인류에 필요한 연구였어요.” “자기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인류를 들먹이니 우습군. 그렇게 만든 세상이 더 나아질지 지옥이 될지 자네가 어떻게 알아?” “만약 앨런이 10년 일찍 개발되었으면 제가 자각하지 못한 암 초기 증상을 감지하고 조치했을 거예요. 병을 예방하고 추적할 뿐 아니라 육체를 강화하고 노화를 늦출 수도 있었겠죠.” “아무리 변명해도 자네가 만든 건 괴물일 뿐이야. 난 이 일에서 빠지겠네.” 차 박사는 .. 2024. 12. 6.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 Small House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 Small House 셰퍼는 자신의 설계 방식을 '뺄셈 스타일'이라 부른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며 원하는 걸 자꾸 보태고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적당한 집을 상상하고 거기에서 불필요한 설비나 공간 따위를 가능한 만큼 최대한 제외해나가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뺄셈 설계에 관해 설명하면서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건 그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제거해야 할 뭔가가 없을 때 비로소 달성되는 법입니다." - 29p. 생활을 간편하게 꾸려가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이 자신의 행복과 연결되는가를 깊이 따져보고 그 이외의 불필요한 것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적당히 기울어진 지붕과.. 2024. 12. 1.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즐겁게 이용하라 - 불렛저널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즐겁게 이용하라 - 불렛저널 ]스피커스 트라이브의 창립자 샘 코손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최상의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즐겁게 이용하는 사람이다."  이 과정을 시작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재미없는 일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것이다. 빨래하기, 프로젝트 마무리하기, 장보기 등 해야 할 많은 일이 처음부터 큰 즐거움을 주지 않을 수 있다. 힘들고 단조로운 행동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그 일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라. 빨래를 하면 샤워 후에 보송보송한 수건을, 회사 갈 때 깨끗한 셔츠를, 잠자리에 들 때 빳빳한 시트를 얻는다.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일을 잘해냈다는 만족감을 얻고, 급여를 받..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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