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404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나이 들어 공부하는 즐거움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나이 들어 공부하는 즐거움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 와다 히데키 / 장은주 / 더 퀘스트] 100세 시대에 평생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 학창시절의 공부가 학업, 진학, 취업을 위한 공부였다면, 40세 이후의 공부는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공부, 정말 하고 싶은 공부여야 한다. 교육기관이나 모임을 찾거나 독학을 하는 등 예전보다 배우는 경로는 다양해졌다. 나이 들어 하는 공부는 독학이 다른 방식보다 더 접근하기 편하고 효율적이다. 점점 독학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내 삶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습관은 양치질과 공부, 두 가지다. - 시작하는 글 ‘공부하는 의사’ 와다 히데키는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혼자 공부하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전한다. 그가 겪은.. 2019. 11. 30. [도쿄의 디테일]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도쿄의 디테일] 도쿄에서 디테일을 찾다. [도쿄의 디테일 / 생각노트 / 북바이퍼블리]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저자는 좋은 브랜드와 트렌드 관련 이야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 내용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브랜드와 마케팅, 트렌드의 영역을 관통하는 하나의 콘셉트인 ‘디테일’에 주목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 기록활동가라 부른다. ‘디테일(detail)’은 영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다. ‘세부적인’, ‘꼼꼼함’ 이면의 무엇, 저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을 '디테일'로 정의한다(325p). 이러한 디테일의 이면에 자리하는 중요한 가치는 성실함이다. 언뜻 지루하고 귀찮게 보일지언정 한계를.. 2019. 11. 26. [인조두뇌 ]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인체 실험과 의료계의 무서운 실상 [인조두뇌 ]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인체 실험과 의료계의 무서운 실상 [인조두뇌(BRAIN) / 로빈 쿡, Robin Cook / 문용수 / 오늘] [인조두뇌(Brain)]는 로빈 쿡의 1981년 작품이다. 국내에는 1992년에 '열림원'에서 [브레인]이라는 제목으로, 1995년에 '오늘'에서 [인조두뇌]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2019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작가 로빈 쿡은 의학과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한 의학소설을 꾸준히 써왔다. 의학계와 의료계의 비윤리적 행위와 범죄를 다루면서 독자에게 재미를 전해주고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주인공 마틴 필립스는 신경방사선 분야의 권위자이고 병원에서 신경방사선과 부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 과학자 윌리엄 마이클스와 획기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X-ray.. 2019. 11. 23. 빨강 머리 앤 -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 -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1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1942). 책 뒷부분의 작가 연보 중 눈에 들어오는 부분있다. 1889년 어려서부터 일기를 썼지만 그동안 썼던 일기를 모두 없애고 새롭게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1942년 죽을 때까지 쓴 일기가 아직 남아있다.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것도 대단하고, 그 일기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이렇게 남아있는 일기는 개인의 일기를 넘어 하나의 작은 역사가 된다. 작가의 생가나 기념관이 있다면 한번 찾아가보고 싶다. 2 퀸스를 졸업할 땐 미래가 곧.. 2019. 11. 21. [살인 카드 게임 ] 카드로 연쇄 살인을 예고하다. [살인 카드 게임 ] 카드로 연쇄 살인을 예고하다. [살인 카드 게임(MURDER GAMES) / 제임스 패터슨 / 조은아 / 북플라자] 우연히 집어 든 책에서 기대보다 큰 만족을 얻었다. 마치 미국 범죄 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하다. 109개의 짧은(2~3장) 조각 109개로 이어졌는데, 읽는 속도감은 물론 가독성도 아주 좋다. 소설을 그대로 드라마로 옮겨도 될 정도로 장면 전환이 잘 되어있다. 구성이 탄탄하며 군더더기가 없어 집중하기 좋다. 다 읽고 나서 저자를 살펴보니 미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작가다. 여러 편의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추리소설 상도 받았다. 영화로 제작된 작품도 있고, 누적 인세 수입도 대단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작가를 처음 접한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작가와 재미난 작품을 만.. 2019. 11. 2. 당색(黨色)에 따라 사람의 평가가 달라지는 병든 사회 [당색(黨色)에 따라 사람의 평가가 달라지는 병든 사회 ] [택리지]의 저자였던 청담 이중환도 영조 때 목호룡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겨우 살아났다. 목호룡은 노론에서 경종을 독살하려 했다고 고변해 이에 가담했던 노론 여러 인사가 사형을 당했다. 그러나 영조 즉위와 동시에 노론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어 목호룡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인사들은 대부분 죽고 말았다. 겨우 목숨을 건진 이중환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살만한 곳(可居地)’을 찾아다닌 기록이 [택리지]다. 그의 결론은 사대부들은 극심한 당쟁에 휘말려 있기 때문에 “무릇 사대부가 살고 있는 곳치고 인심이 무너지고 상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중환은 “현명한 사람이냐 어리석은 사람이냐, 혹은 그 인품이 높으냐 아니냐는 평가도 오직 자기 .. 2019. 10. 27. 빨강 머리 앤 - 무한 긍정 소녀,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 [빨강 머리 앤 - 무한 긍정 소녀,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 ] 매슈가 자신에게 오고 있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여자아이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햇볕에 그을린 야윈 한 손으로 다 해진 구식 여행용 가방의 손잡이를 꽉 움켜잡았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을 매슈에게 내밀며 말했다. 유난히 또랑또랑하고 싹싹한 목소리였다. "초록 지붕 집의 매슈 커스버트 아저씨 맞으시죠?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절 데리러 오시지 않을까봐 막 걱정이 되려고 해서, 아저씨가 못 오시는 온갖 이유를 상상하고 있었어요. 아저씨가 오늘밤까지 절 데리러 오시지 않으면 커다란 벚나무가 있는 모퉁이까지 기찻길을 따라 내려갈 생각이었어요. 그 나무에 올라가서 밤을 보내려고 마음먹었거든요. 전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하얀 벚꽃이 활.. 2019. 10. 15. [장수 고양이의 비밀 ] 생활인 하루키의 모습 [장수 고양이의 비밀 ] 생활인 하루키의 모습 [장수 고양이의 비밀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하루키의 소설은 소설대로, 에세이는 에세이대로 독자에게 만족을 준다. 이 책은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주간 아사히]에 연재된 글 60여 편을 모은 것이다. 25여 년 전의 글인데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촌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당시 일본의 모습, 일본 출판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소확행’의 원조인 저자답게,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는다. 편안히 읽을 수 있다. 글을 쓸 당시는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의 성공 이후로, 인기 작가 대열에 들어선 시기다. 출판사의 글 섭외도 많고, 언론의 주목도 많이 받았던 시기다. 인기 작가로서의 일.. 2019. 10. 11. 혁명을 꿈꾼다면 주식을 하라 - 자본시장의 불공정성을 없애자. [혁명을 꿈꾼다면 주식을 하라 - 자본시장의 불공정성을 없애자.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첫째, 출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밖에서 출세하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둘째, 주식시장에서도 루저 쪽에 서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수도사를 쫓아다녀서는 돈을 벌 수 없다. 적어도 노동을 하는 사람만큼의 정성과 성실함을 쏟으면 이익을 얼마나 보느냐는 둘째 치고 크게 손해 볼 일이 없다. 그를 위해서는 일정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 기간에는 큰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셋째, 완전경쟁 시장의 폭력성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완전경쟁 시장에 가깝다는 주장은 이미 허구로 밝혀졌다.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 같은 완전경쟁은 사실은 승자를 위한 게임.. 2019. 10. 6.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반응형